▲ 로봇 인공지능 투자유치 협약식. 왼쪽 두번째 이재율 부지사와 그 오른쪽 후야펑 부성장.

(미디어와이 = 이인희 기자)   경기도 대표단(대표:이재율 행정1부지사)은 11일부터 12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중국 헤이룽장성(하얼빈)을 방문해 중국 로봇·인공지능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협약(MOU)를 체결했다.

이재율 행정1부지사는 이날 후야펑(胡亚枫) 헤이룽장성 부성장을 접견하고, 헤이룽장성-경기도간 경제협력 협약을 협의했다.

협약은 지난해 10월 판교제로시티 조성을 위해 경기도와 협약을 체결한 하얼빈공대(헤이룽장성 하얼빈)와 금약그룹(헤이룽장성 목단강)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양국은 MOU를 통해 경쟁력 있는 분야의 상호 진출 및 협력을 구체화시킬 계획이다.

헤이룽장성내 대표적인 명문 과학기술 대학인 하얼빈공대는 지난해 중국 유인우주선 발사 시 로봇기술을 제공하는 등 로봇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학이다.

금약그룹은 헤이룽장성을 대표하는 부동산 개발 기업으로 앞서 비즈니스센터 건립을 위해 경기도에 80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 부지사는 “헤이룽장성과 4차 산업 관련 기업 교류는 이번이 첫 사례”라며 “첨단 ICT기술의 산실인 헤이룽장성과의 교류를 통해 세계적인 기술 기업이 경기도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최대한 행정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한중간의 정치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헤이룽장성 대표기업인 금약그룹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도록 지원한 성정부와 투자사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부지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업 간 협력관계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정례화 된 포럼을 제안했다.

헤이룽장성의 후야펑 부성장도 “경기도와 헤이룽장성은 4차 산업혁명 관련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다”며 “특히 한국의 실리콘밸리인 판교에 세워질 첨단산업비즈니스센터(가칭)를 통해 우수 기업 간 상호 교류와 협력, 중국기업의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는 헤이룽장성과 지난해 8월 우호협력을 체결한 이래 동북3성(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정책관리자의 경기도 초청방문과 ‘도-동북3성 환경협력 포럼’을 개최하는 등 환경, 농업 분야의 활발한 협력을 진행했다.

한편 대표단은 이날 중국내 로봇·인공지능 관련 50개사 200여 명을 대상으로 제2판교 투자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