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박산 임도길 위치도.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오는 2019년까지 용인시 처인구 남동 명지대학교 캠퍼스 뒤 함박산에 조성된 임도가 시민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산림휴양형 힐링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용인시는 명지대학교 캠퍼스 뒤에 조성된 기존의 임도를 연장해 둘레길로 조성하고 인접해 있는 신기저수지를 시민들을 위한 호수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업비는 20여억 원이 투입된다.

임도는 원래 산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만든 길이다.

그러나 이곳은 도심에 위치해 있어 인근 역북지구 아파트단지에 입주할 1만2000여세대 주민들은 물론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겸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명지대학교와 산림휴양기능 증진을 위한 임도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우선 임도 둘레길은 명지대 후문 엘펜하임 아파트 인근부터 신기저수지까지 3km 구간에 조성된 기존 임도를 명지대학교 캠퍼스 경계 숲길을 따라 2km 연장해 순환할 수 있도록 잇는다.

바닥에는 친환경 야자매트를 깔아 걷기 편하게 만들고 야생화 36종과 메타세콰이어를 비롯해 편백나무, 백합나무, 자작나무, 소나무, 전나무 등의 수종 10만주를 심어 오색 숲을 조성한다.

또 현재 낚시터로 사용되고 있는 1만4천㎡ 규모의 신기저수지는 저수지 둘레 700여m 구간을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토길로 만들고 쉼터, 전망대, 출렁다리 등을 설치해 색다른 휴식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함박산 임도둘레길과 신기호수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도심속 산림휴양형 힐링공원으로 시민들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