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1600여 개 은행 점포 폐쇄

▲ 유의동 국회의원.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2012년 이후부터 올 연말까지 폐쇄됐거나 폐쇄되는 시중 은행의 점포수가 16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유의동 의원(바른정당, 평택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올해까지 시중은행이 이미 폐쇄된 점포수는 1480개였다.

올해 연말까지 폐쇄예정인 118개를 합하면 연말까지 1598개가 사라지는 것이다.

최근 은행들은 인터넷의 발달에 따른 비대면 거래의 증가, 저금리에 따른 은행 수익저하 등의 이유로 점포를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264개로 폐쇄점포 수 1위, 신한은행이 257개로 2위, 국민은행이 232개로 3위, 우리은행이 212개로 4위, SC은행이 213개로 5위를 차지했다.

유의동 의원은 그러나 “시중은행의 최근 몇 년간 영업이익 자료와 지점 폐쇄자료를 비교해보면, 지점의 폐쇄가 반드시 수익저하와 일치하지 않고, 오히려 최근 대대적인 지점폐쇄를 단행한 씨티은행의 경우는 점포 생산성이 시중 은행 중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은행의 수익극대화를 위한 경영활동에 감독당국이 일일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나, 은행의 수익과 금융소비자의 권익이 충돌하는 지점에 대한 당국의 모니터링과 그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