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수원군공항이전반대특위 김혜진 위원장.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화성시의회 김혜진 의원(수원군공항화성시이전반대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수원군공항의 이전 저지를 위해 화성시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8일 열린 시의회 제165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수원군공항 이전의 부당성을 알리는 홍보가 부족하다며 그 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시에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이라는 조직이 만들어졌고, 지난 5월 추경을 통해 담당관실에서 신청한 예산 26억 원을 시의회가 승인해 줬다”면서 말을 이었다.

그는 “특위에서는 화성으로 들어오는 모든 길목에 결사반대 깃발을 꽂자, 화성시민 차량에 군공항이전 반대 스티커를 부착 할 수 있도록 배부하자, 화성시청 본관에 군공항이전 반대 현수막을 걸어달라, 방송에 화성 서부지역에 대해 알릴 수 있도록 홍보영상이라도 많이 내보내 달라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제안했는데, 주위를 둘러 보라. 어디에도 시가 설치한 군공항 이전 반대 표현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화성 서부지역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 시민들은 개발도 되지 않고 보존가치 하나 없는 황무지라 생각 할 수 있다”며 홍보를 당부했다.

적극적인 홍보로 화성 서부의 가치가 동부권 시민에게도 알려진다면, 군공항 이전에 찬성하고 있는 일부 화성동부지역 시민들도 서부주민들과의 시각차를 좁히며 입장을 바꿀 수 있다는 뜻이었다. 

김 의원은 화성 서부가 “지난 53년 동안 매향리 미군사격장으로 인해 고통속에 지내온 지역, 이미 7000억 원 이상의 국가예산이 투입돼 간척지가 개발중인 지역이고 에코팜랜드, 서해안관광벨트 등을 통해 발전의 가치가 무궁한 지역인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라며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한 “언론에 대한 대응 부분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군공항 화성이전 반대에 대해 강력히 어필하는 언론인을 수원시에서 (광고 불이익 운운하며) 불편하게 하고 있다”며 언론매체 광고 등 시의 발빠른 대응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어 “수원시보다 한 발 앞서서 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한다”며 “(시민 사이에) 더 이상의 오해나 불신이 생기지 않도록 이전 저지 홍보에 관해 공무원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다시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