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수원시가 지난 3월 무수크롬산(CrO3) 유출 사고가 일어났던 수원 영통구 신동 주변 텃밭의 농작물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6가 크롬’ 성분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신동 주변 텃밭에서 가지·깻잎·상추·토마토·파 등 5가지 작물을 채취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고, 최근 ‘6가 크롬 불검출’이라는 결과 보고서를 회신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시는 지난 16일 신동 래미안 영통 마크원 2단지 주민회의실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농작물 성분 분석 결과를 알리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현재 주민 26명을 대상으로 ‘건강 영향조사’를 하고 있는 수원시는 ‘2차 환경 모니터링’과 주민 건강 영향조사가 완료되는 9월 말께 주민설명회를 다시 열고 최종결과를 알릴 예정이다.

한편 또 수원시는 영통구 신동 무수크롬산(CrO3) 유출 사고 인근 하천·토양의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크롬 성분이 검출된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6가 크롬 화합물인 무수크롬산은 지난 3월 30일 영통구 신동에 있는 한 도금 공장에서 유출됐다.

공장 측은 폐수 탱크를 옮기는 과정에서 무수크롬산(CrO3) 수용액 일부가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6가 크롬은 주로 도금공정에서 무수크롬산이나 크롬산 형태로 사용되는데, 모두 용해 상태다.

시 관계자는 “유해물질 유출로 인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폐수, 대기 오염, 악취 등에 대한 관계부서 합동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면서 “주민이 참여하는 환경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