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인석 화성시장(왼쪽)이 수원군공항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수원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른쪽은 염태영 수원시장.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채인석 화성시장이 수원군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염태영 수원정부를 겨냥해 수원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19일 화성시 우정읍 화성드림파크에서 열렸던 취임 3주년 기자회견 자리에서였다.

채 시장은 그동안 수원시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자제해 왔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달랐다. 작심하고 언성을 높였다.     

채 시장은 “수원시는 200년 된 수부도시이지만 너무나 이기적이고 품위가 없다. 비행장 가지고 장난을 친다. 정말 눈앞의 이익만 따진다”고 말했다.

수원시가 군공항이 떠난 자리의 지역개발을 위해 일방적으로 화성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는 비판이었다. 

그는 “수원 권선동 고색쪽이 소음 피해를 보고 있다..그래서 올곧이 화성이 다 책임져라 (그런 상황인데) 그러나 고색에 아무리 천문학적 비용을 들인다 해도 (수원군공항 이전예비후보지인 화옹지구만큼) 천혜의 해안을 만들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수원군공항이 수원뿐만 아니라 화성시에도 걸쳐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수원 고색동도 피해를 보지만, 비행장은 내리는 방면의 소음이 크다. 화성 주민들의 피해가 크다. 화성 양감 주민들도 오산비행장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 매향리 주민들도 오랫동안 피해를 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원시를 ‘200년짜리 얌통머리 없는 도시’라고 칭하기도 했다. 또한 화성이 10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도시라고 소개했다. 

1000년의 역사를 지닌 화성은 수원과는 달리 다른 지역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