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무협약식에서 남경필 경기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종천 포천시장.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경기도와 포천시가 포천에 조성 예정인 ‘K-디자인빌리지’ 사업명을 ‘경기 디자이너 마을 고모리에’로 변경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김종천 포천시장, 입주희망 민간단체 대표들과 함께 22일 오후 2시 포천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고모리에 네이밍 선포식 및 디자인 산업단지 조성 업무협약식’에서 이 같이 합의했다.

‘고모리에(古毛里에, Gomorier)’는 사업조성지인 포천시 소홀읍 ‘고모리’의 고유지명과 디자인 공방을 뜻하는 ‘아틀리에(atelier)’의 합성어로, 공식 풀 네임(Full name)은 ‘경기 디자이너 마을 고모리에’다.

경기도는 “이 명칭은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주민공감대 형성을 위해 개발됐다”고 밝혔다.

후보안이었던 ‘고모리에’와 ‘디자인마홀’을 놓고 도민 및 공직자들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선호도가 높게 나온 ‘고모리에’로 결정하게 됐다.

경기 디자이너마을 고모리에는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일원에 약 1349억 원의 기반조성비가 투입돼 약 44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도는 “경기북부지역 제조업의 30%를 차지하는 섬유·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문화를 접목·융합시켜 차세대 먹거리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곳에는 디자이너 마을, 전시장, 박물관, 공연장 등 디자인 분야의 융·복합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도는 올해 안으로 행정자치부의 사업 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2018년 착공에 들어가 2021년까지 기반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세계 유일의 디자인 단지인 고모리예를 계기로 경기북부가 아시아의 디자인 허브, 세계적인 디자인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고모리에 완성될때까지 경기도와 포천시가 상생협력을 통해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초 ‘K-디자인빌리지’ 사업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지방선거 당선인 시절, 인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이상봉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초대 회장이 제안해 성사된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