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 윤곽..2019년 착공 계획

▲ 용역 보고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경기도 김동근 부지사.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안산시화 쓰레기매립장 부지에 조성 예정인 세계정원 경기가든(가칭)의 대략적인 윤곽이 나왔다. 

도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전 세계 대륙별 특성을 살린 정원을 조성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는 22일 오후 3시 안산시청 제1회의실에서 ‘가칭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구상안을 발표했다.

보고회에 따르면 이곳은 기존의 틀에 박힌 정원양식에서 벗어나, 세계정원 속에서 가족이 다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태어날 예정이다.  

특히 외국계 거주민들이 많은 안산지역의 특성을 살려 도내 외국인들이 향수를 달랠 수 있도록 하는데 컨셉의 주안점을 뒀다.

구체적으로 ‘유럽’은 정형식 정원+레스토랑, ‘아프리카’는 정원+자연환경놀이터, ‘남아메리카’는 정원+커피전문점, ‘아시아’는 정원+다문화갤러리로 꾸미게 된다. 

또한, 현재 상태를 보존·유지·모니터링을 통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쓰레기매립장의 변화하는 모습, 즉 환경적 회복과정을 관찰·교육할 수 있도록 ‘자연천이구역’의 개념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공간으로는 가족여가마당, 사계풍경언덕, 정원박람회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고, 인공적인 시설물 설치는 지양하고 꽃과 나무가 가득한 숲을 만들 방침이다.

아울러 정원산업진흥을 위한 플랫폼인 ‘가든마켓’과 ‘정원지원센터’를 만들어 휴식공간을 넘어 정원문화산업의 특화지역으로 개발을 계획했다.

세계정원 경기가든’은 옛 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 부지위에 약 45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 40만㎡ 면적의 안산갈대습지공원, 47㎡ 규모의 화성비봉습지공원이 인접해 있어 이들을 연계해 개발한다면 111만㎡ 규모의 순천만 정원을 넘어서는 132만㎡의 국내 최대 규모 정원·에코벨트가 탄생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번 용역은 이 사업의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약 8개월에 걸쳐 수행하고 있다.

용역이 완료된 후에는 2018년에 개발계획 및 각종 영향평가, 실시설계 등을 추진해 이를 바탕으로 2019년도부터는 본격 착공에 들어가 2021년 내 완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