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왕송호수변에서 관찰된 민물가마우지.

(미디어와이 = 박정민 기자)   겨울철에 볼수 있는 철새인 민물가마우지(Phalacrocorax carbo)가 초여름 날씨에도 의왕 왕송호수 일대에서 관찰됐다.

민물가마우지는 대표적인 잠수성 물새류로, 몸 전체가 갈색의 광택을 띄고 발에는 3개의 물갈퀴가 있어 최대 40m 이상의 수심까지 잠수해 물고기를 잡아먹는 새다.

군집을 이루어 생활하며 겨울철 왕송호수를 대표하는 철새중 하나다.

의왕도시공사 조류생태과학관 김재훈 학예사는 “의왕 왕송호수에서 민물가마우지가 계속 발견되는 것은 번식지 확대를 통해 점점 텃새화되고 있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훈 의왕도시공사 사장은 “그동안 왕송호수의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왕송호수가 새들이 서식하기 좋은 보금자리로 탈바꿈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