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경기도 화성에서 문재인 제19대 대통령 당선인의 득표율이 45% 선을 넘었다.

화성시는 9일 대선에서 선거인수 49만3782명 가운데 38만6002명이 투표를 했다(유효 투표 수 384720표, 무효 1282표). 투표율은 전국 평균(77.2%)보다 약간 높은 78.17%였다.

화성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17만6940표를 얻어 득표율 45.99%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41.1%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그 뒤를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8만4967표를 얻어 22.08% 득표율을 보였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전국 평균 득표율 24.0%를 크게 밑도는 17.93% 득표율(6만9014표)로 세 번째에 머물렀다.

그 뒤를 이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2만6194표(6.80%),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2만5910표(6.73%)를 얻었다.

이처럼 화성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득표율이 높았던 것은 동탄신도시 등 화성 동부권 신도시 주민들이 적극 지지해줬기 때문이다.

동탄1동은 문재인 대통령이 1만4957표를 얻어 3370표에 그친 홍 후보에 거의 5배 가량이나 앞섰다.

동탄2동(문-1만747표, 홍-2594표)과 동탄3동(문-1만3047표, 홍-2442표), 동탄4동(문-2만849표, 홍-4536표)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동부권 구도심에 속하는 진안동(문-8533표, 홍-2941표)이나 병점1동(문-7383표, 홍-2547표), 병점2동(문-7126표, 홍-2033표), 반월동(문-7727표, 홍-2439표) 등은 세 배 가량 격차를 유지했고, 기배동(문-3447표, 홍-1586표)이나 화산동(문-4646표, 홍-2811표)에서의 격차도 컸다.

반면 마도면(문-1067표, 홍-1296표)이나 서신면(문-922표, 홍-1419표), 팔탄면(문-1854표, 홍-1872표), 장안면(문-1558표, 홍-1654표), 양감면(문-684표, 홍-839표) 등 화성 서부권 일부 지역에서는 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에 앞섰다. 정남면(문재인-1905표, 홍-2176표)에서도 홍 후보의 득표수가 가장 많았다.

동탄만큼 대도시는 아니지만 신도시가 조성된 중부권 봉담읍(문-1만5671표, 홍-7049표)과 향남읍(문-1만6744표, 홍-6143표)에서는 문 대통령의 득표수가 홍 후보를 많이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