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민들이 국화도 연안 양식장에서 비단가리비를 채취하고 있다.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화성시 우정읍 국화도 연안 양식장에서 국내 최초로 비단가리비 양식을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단가리비는 크기는 작지만 육질이 단단하고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칼로리와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낮아 다이어트 및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양식이 쉽지 않아 대부분 자연산으로 일반 가리비에 비해 3~4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고급 어패류이다.

국화도 연안에서 비단가리비 양식에 성공한 이는 김운학씨. 화성시는 김씨를 도와 2015년 어장이용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양식어장 개발을 도왔다.

시는 비단가리비의 특성에 맞춘 어장 장소를 물색하고 적지조사를 펼쳐 경기도에 국화도 연안 양식장 2개소 40ha 승인을 신청했다.  

이후 도가 사용을 승인하면서 같은 해 11월 1~2cm 크기의 비단가리비 치패 2000만미를 입식시키고 15개월간 시험양식 끝에 6~8cm 크기의 비단가리비로 성장시키는데 성공했다. 

시는 “올해 어장이용개발계획에 비단가리비 패류양식어장을 추가로 개발하고 양식시설 및 판로 개척, 홍보활동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시 안추원 해양수산과장은 “조만간 많은 이들이 화성에서 키워낸 비단 가리비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화성시 어업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비단가리비뿐만 아니라 새꼬막과 김 등 양식업 육성 사업을 펼쳐왔다.

올해는 해양수산부로부터 ‘2017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75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