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쪽에서 동쪽으로 화성을 가로지르며 타오르고 있는 제63회 경기도체육대회 성화.

(미디어와이 = 이인희 기자)   경기도민의 화합의 축제, 제63회 경기도체육대회가 27일부터 29일까지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을 비롯해 화성시 일원에서 열린다.

대회에 앞서 25일 화성 송산 공룡알 화석지에서 채화된 성화는 화성의 서쪽에서 동쪽으로 26일까지 이틀간 24개 읍면동을 순회하게 된다.

공룡알 화석지에서 7선녀의 성무공연에 이어 주선녀에 의해 채화된 성화는 채인석 화성시장이 최초 주자였던 염정아 홍보대사에 건넸다. 

이후 송산면을 시작으로 마도면, 서신면 등을 거쳐 26일 양감면, 정남면, 동탄면 등을 순회해 26일 오후 6시 경 동탄센트럴파크에 안치된다.

성화는 27일 개막식이 열리는 향남 주경기장에서 최종 주자들에 의해 점화될 예정이다.

주민의 화합을 상징하는 축제로 열린다

이번 도민체전에서 화성시는 ‘하나되자 화성에서 함께 뛰자 경기도민’이라는 표어와, ‘기회의 땅 화성에서 하나되는 화합체전’을 구호로 선정했다. 그만큼 성화 봉송에도 화합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화성시의 서쪽 송산에서 채화된 성화가 주경기장이 있는 향남 지역이 아니라 화성시의 동쪽인 동탄에서 안치된 데에도 “화합의 의미”라고 시는 밝혔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도·농 복합시에 불과했던 화성시는 어느새 인구 100만 명을 바라보는 수도권 대표 도시 중 하나로 성장했다.

전통적 농어촌지역인 서부권과 동탄신도시를 비롯해 신규 유입인구가 많은 동부권은 지역 여건과 이해관계가 다르다 보니, 두 지역의 개발에 대한 온도 차가 존재했다.

화성시로서는 어쩔 수 없이 겪을 수 밖에 없는 성장통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는 “서에서 동으로 전해지는 성화는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화성시를 응원하자는 의미를 담고있다”고 설명했다.

주경기장에서의 성화 점화식 역시 남다르게 치러질 예정이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최종 성화 점화자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했다.

도민체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고 시민들이 주인공이 되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시민 대표는 화성시청 육상팀의 감독인 장재근 감독과 함께 5구간 최종 주자로 성화 봉송에 참여할 예정이다.

최종 주자는 체육회와 상공회의소, 경찰서, 소방서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 체육, 산업, 치안, 안전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을 선정했다고 시는 밝혔다.

성화는 개막식이 열리는 27일 화성종합경기장 트랙에서 5개 구간으로 나눠 봉송된 뒤 마지막 5번째 구간에서 시민 대표가 전달받아 약 20m를 달려 최종 점화될 예정이다.

화성은 성화가 동탄센트럴파크 파크골프장 부지에 안치되는 26일 저녁부터 본격 축제분위기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며 박상철, 홍진영, 신인가스 에스토리의 축하 무대도 마련된다.

화성시 관계자는 “제63회 경기도 체육대회는 그저 단순한 스포츠 종합 체전이 아니다. 달라진 화성시를 알리는 자리이자 화성의 성장을 자축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