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사찰 대부분 목조 건축물...화재에 취약 각별한 주의 요구

▲ 24일 파주 보광사를 방문해 화재예방을 당부하고 있는 김일수 도 북부소방재난본부장(뒷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가 석가탄신일 기간 동안 전통사찰의 화재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봉축행사를 위한 연등설치와 촛불이나 전기, 가스 등 화기 사용이 증가하고, 전통사찰은 대부분 역사가 오래된 목조건축물로 지어져 화재 위험이 크다는 설명이다.

더군다나 사찰 대부분이 소방서와 멀리 떨어진 산중에 위치하고 있고, 소화기 외에는 초기진화를 위한 소방시설이 부족해 화재발생 시에는 피해가 막대하다. 

실제로 국민안전처가 지난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사찰 등에서 발생한 화재건수는 총 265건이었다. 

화재로 인해 사망 2명 부상 14명 등 16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이와 관련 도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2일부터 석가탄신일 화재예방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특별조사반을 편성했다.

특별조사반은 경기북부 소재 전통사찰에 대한 소방특별조사와 함께 각 소방서장들이 현장을 방문해 안전교육을 진행 중이다.

김일수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석가탄신일 전후 단 한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도록 소방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사찰에서도 화재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