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바른정당, 24일 긴급 의총 열고 천 의원 추대

▲ 천동현 의원.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국민의당과의 연대를 통해 교섭단체 구성을 준비하고 있는 경기도의회 바른정당이 24일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천동현 의원을 교섭단체(국민의당·바른정당 연합)의 대표의원으로 추대했다. 

앞서 양당은 연합 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하면서 대표의원과 부대표의원은 바른정당에서, 수석부대표 의원은 국민의당에서 각각 맡기로 합의한 바 있다. <관련기사 아래>

바른정당은 이날  5시간 가까이 마라톤회의 끝에 천동현 의원을 만장일치로 대표의원으로 추대했다.  

이처럼 회의가 길어진 것은 최춘식(포천1) 의원이 대표의원직 도전의사를 밝히며, 경선으로 대표의원을 선출할 것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바른정당은 그러나 “장시간의 토론 끝에 당의 화합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최춘식 의원이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고 천 의원 추대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대표의원에 추대된 천동현(안성1) 의원은 “앞으로 도민만을 바라보고 도민만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국민의당과 잘 협력해 교섭단체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석수 부족으로 교섭단체 요건을 채우지 못했던 경기도의회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연대를 통해 교섭단체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현재 도의회 교섭단체는 더불어민주당(70명)과 자유한국당(42명) 등 2개 정당이다.

바른정당은 11명, 국민의당은 5명으로 양당 모두 교섭단체 의원 수를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두 정당 소속 의원을 합하면 모두 16명으로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충족한다. 

교섭단체명은 ‘국민의당·바른정당 연합’으로 하기로 했다.  

양당 연합 대표의원과 부대표의원은 바른정당에서, 수석부대표 의원은 국민의당에서 각각 맡기로 합의했다.

양당 연합은 이달 27일까지 교섭단체 등록을 마치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