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19대 대선 문재인과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3.5%p 차로 벌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의뢰로 TV토론 당일과 다음날인 13일과 14일 주요 5개 정당 19대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했다.

결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44.8% 지지도를 나타내며, 31.3% 지지도를 기록한 2위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3.1%p)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2일 동안 전국 1만36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21명(무선 90, 유선 10 비율)이 응답을 완료했다.

문재인 44.8%(▲2.6%p), 안철수 31.3%(▼2.8%p), 홍준표 10.3%(▲1.4%p), 심상정 3.5%(▼0.1%p), 유승민 3.2%( - )

 
이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리얼미터 지난주 4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2.6%p 상승한 44.8%로 지지율이 4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문 후보는 충청권과 PK(부산·경남·울산), 경기·인천, 30대와 20대, 50대, 정의당·국민의당·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반면, 60대 이상과 40대,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후보는 서울(문 45.2%, 안 30.5%, ±5.8%p)과 경기·인천(문 47.4%, 안 29.4%, ±5.8%p), 충청권(문45.6%, 안 38.2%), PK(문 50.3%, 홍 19.6%, ±8.2%p), 호남(문 47.2%, 안 44.8%) 등 TK(대구·경북)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 선두를 나타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문 69.5%, 안 16.0%), 40대(문 50.1%, 안 32.0%)에서 선두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문 70.1%, 안 17.0%)과 중도층(문 45.4%, 안 39.3%)에서 1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난 조사 때보다 2.8%p 하락한 31.3%로 지난 4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추며 지지율이 하락했다.

안 후보는 원내 정당 대선후보가 확정되기 직전인 3월 31일(20.7%) 이후 4월 10일(38.2%)까지 조사일 기준 6일 연속 급등하며 하루 평균 2.9%p 상승했으나, 이후 연속 하락하며 14일(금)에는 31.3%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PK과 수도권, 충청권, 20대와 30대, 50대, 자유한국당·바른정당·정의당·국민의당·민주당 지지층, 진보층·보수층·중도층 등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한 반면, 호남, 40대, 60대 이상에서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안 후보는 TK(안 33.5%, 문 30.7%), 50대(안 37.7%, 문 37.3%)와 60대 이상(안 48.8%, 홍 20.0%), 보수층(안 36.6%, 홍 35.0%)에서 선두를 이어갔다.

그러나 50대에서는 문재인 후보와, 보수층에서는 홍준표 후보와 초박빙의 접전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리얼미터 조사에서 2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4월 4일(10.8%) 이후 10일 만에 처음으로 10%대를 회복했다. 2위 안철수 후보와의 격차는 25.2%p에서 21.0%p로 좁혀졌다.

홍 후보는 PK와 TK, 40대와 50대,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 진보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호남, 20대, 정의당·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난주 4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1%p 소폭 하락한 3.5%로 4위,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지난주와 동률인 3.2%로 5위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후보는 1.1%, 부동층(없음·잘모름)은 0.5%p 증가한 5.8%로 집계됐다.

이번조사는 2017년 4월 13일(목)부터 14일(금)까지 2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367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21명이 응답을 완료, 9.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8%), 무선(72%)·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