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일대에서 3일 동안 국내외 초청작 19편 공연

(미디어와이 = 이인희 기자)   2017 수원연극축제가 5월 5일 개막을 시작으로 5월 7일까지 삼일 간 화성행궁광장, 수원SK아트리움, KBS 수원아트홀 등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개막작 <뮤지컬 ‘정조’>와 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등 다국적 단원들이 대거 참여해 만든 폐막작 <은하수의 노래>를 비롯해 일본, 스페인, 영국 등 5개 국가의 해외 초청작, 14개의 국내 공모작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수원 인근에 위치한 12개의 대학교가 참여하는 ‘대학연극페스티벌’과 시민들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 ‘시민희곡낭독’ 프로그램, ‘수원생활연극축제’도 함께 진행한다.

▲ 수원연극축제 개막작 '정조' 공연 모습.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

‘수원연극축제’는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연극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빛과 그림자를 통해 영상과 사람의 손이 어우러지는 실루엣이 조화를 이뤄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애니메어>와 미니어처 마을이 붕괴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거리극 <예갓스> 등이 준비됐다.

또 전래동화 반쪽이전을 소재로 반쪽이가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을 그린 마당극 <반쪽이전> 등 연령을 초월해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작품을 마련했다.

▲ 국내 공작소365 극단의 '피노키오' 공연 모습.
어느때 보다 많은 관심 받고 있는 개폐막작...‘정조’와 ‘은하수의 노래’

이번 축제의 개막작인 뮤지컬 ‘정조’는 수원시립공연단, 시립교향악단, 시립합창단이 최초로 함께 선보이는 작품이다.

수원을 대표하는 3개 예술단체가 의기투합해 제작한  <뮤지컬 ‘정조’> 는 정조대왕의 효심과 개혁의 행보를 보여주는 창작 뮤지컬로 수원을 대표하는 예술단을 통해 수원 문화예술의 저력을 보여 줄 작품이다.

폐막작 <은하수의 노래>는 전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예술감독인 원일 연출로 한국 등 아시아권에서 공통적으로 전해져 온 민간전설 <견우과 직녀> 이야기를 음악극으로 풀어낸 제작공연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타악그룹 ‘공명’과 한웅원밴드, 대만계 보컬리스트 젠슈(Jen Shyu), 인도네시아의 전통무용가 ‘마루티누스 미로토(Martinus Miroto)’ 등 다국적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수원문화재단은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 대만 예술가들이 한데 모여 공통된 이야기를 하나의 창작 작품으로 선보여 화합의 메시지를 담아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극단의 인형극 '엘카페콘서트' 공연 모습.
젊음의 연극축제 대학생 연극도 무대에

지난해에 이어 꿈과 열정을 지닌 대학생들의 무대도 펼쳐진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대학연극페스티벌은 지역 축제로는 최초로 수원 인근의 대학과 연계해 개최하는 행사다.

수원 지역의 연극적 저변을 확대하고 탄탄한 기반 조성을 목표로 했던 이 행사는 점차 관객들의 관심도와 대학들의 참여도를 높이면서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5월 1일 월요일 ‘수원여자대학교’의 <나비, SPERO, SPERA> 를 시작으로 경기대학교, 수원대학교, 용인대학교 등 12개 대학교 학생들이 명작을 새롭게 재해석하거나 자신들만의 색깔을 지닌 창작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전 수원SK아트리움, KBS수원아트홀 등 실내 공연장에서만 진행됐던 대학연극공연을 일부 행궁광장으로 공연장을 넓혀 많은 시민들과 관람객들이 젊고 패기 넘치는 대학연극인들의 공연을 감상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 영국 극단의 거리극 '예갓스' 공연 모습.
시민 참여 생활연극도 풍성...9개 시민극단 공연과 '시민희곡낭독' 공연도 열려

수원 시민들이 참여하는 ‘수원생활연극축제’는 지역의 주부, 실버세대, 다문화, 청소년 등으로 구성된 9개 극단이 인형극, 마당극 등 다양한 장르로 참여한다.

수원생활연극축제는 5월 5일부터 5월 7일 3일간 남문로데오 청소년문화공연장, 애기똥풀 인형극장, 소극장 울림터에서 진행한다.

또한, 올해에도 수원시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연극축제의 대표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시민희곡낭독’ 무대다.  

이 공연을 위해 배우가 되고 싶은 끼와 연극의 열정을 품고 있는 수원 및 인근지역의 시민 20여 명을 모집했으며, 시민배우들이 연극 대본을 낭독하며 목소리만으로 감정과 상황을 만드는 낭독공연이다.

시민들은 약 한 달간의 연습을 통해 희곡낭독 공연을 준비했다. 관객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새롭게 각색된 옹고집전, 방자전, 운수좋은 날, 기차역 등 4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문의 : 031-290-3536 / stf.swcf.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