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앞에서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결사 반대" 각오 밝혀

▲ 수원군공항 화성이전을 반대하는 화성시민들이 28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채인석 화성시장(앞줄 맨 오른쪽)과 김정주 화성시의회 의장(앞줄 오른쪽에서 네번째)의 모습도 보인다.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수원군공항 화성이전을 반대하는 화성시민들이 28일 오전 11시경 국방부가 위치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군공항 화옹지구 이전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추산 1500여 명의 시민들과 김정주 화성시의회 의장, 이홍근 부의장 등 화성시의회 의원 13명이 참여했다.

▲ 수원군공항 화성이전을 반대하는 화성시민들이 28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15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또 채인석 화성시장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주민들은 “화성 매향리는 미군폭격장으로 인해 지난 55년 간 고통을 받아왔다. 그로 인해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다”며 “또 다시 매향리 앞에 전투비행장이 오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부와 수원시를 향해 “시민들이 수원전투비행장의 화성 이전을 막을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 수원군공항 화성이전을 반대하는 화성시민들이 28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매향리의 고통과 생명의 죽음을 상징하는 상여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주민들은 또 군공항이전을 선두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원지역 김진표 국회의원을 향해서도 ‘국방농단’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는 쿠니사격장으로 인해 비롯됐던 매향리의 지난 아픔과 생명의 ‘죽음’을 상징하는 상여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시민들은 이날 오후 1시경 국회로 자리를 옮겨 항의 집회를 다시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