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림재단→농식품유통진흥원으로 명칭 바꾸고 판로확대 나서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경기농림재단이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도내 농식품 유통 활성화에 적극 뛰어든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기도 농림진흥재단 설립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3일 경기도의회 제317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도는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설립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경기농림진흥재단의 명칭을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으로 변경하고 경기도 농식품 유통 플랫폼 구축과 판매 등으로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활성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는 오는 4월까지 조직개편을 완료하고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을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농식품유통진흥원은 농림진흥재단이 수행하던 학교급식업무에 ▲경기사이버장터 운영 ▲직거래장터 개설 ▲공공기관에 대한 농식품공급 확대 등을 추가로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도는 먼저 도가 운영하던 경기사이버장터를 2018년까지 진흥원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경기사이버장터는 2001년 설립된 경기도의 온라인 농식품 유통 전문 쇼핑몰이다. 2016년 16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상설 직거래장터는 올해 시범 운영을 거친 후 내년부터 권역별로 4곳에 신규 개설된다. 경기도는 현재 농식품부 주관으로 매주 열리는 ‘과천 바로마켓’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과천 바로마켓의 경우 주 2회 열리며 일 매출이 74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는 또 유통진흥원을 통해 명절 등 비정기적으로 개설되는 시군 직거래장터를 상설 직거래 장터로 전환할 수 있도록 판매시설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학교급식에 필요한 농산물에 대한 계약재배 확대, 포장재 디자인 컨설팅과 제작 지원 등을 통해 경기도 농산물 판매확대를 지원하게 된다.

도는 농식품유통진흥원을 통해 2016년 1100억 원이었던 경기도 농식품 판매액을 2017년 1300억 원, 2020년 2000억 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석종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도내 농식품 공급뿐 아니라 해외수출도 전문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농식품 판로확보와 유통비용 절감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