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논평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으로 진실이 반듯이 밝혀져야 한다

온 국민이 발을 동동 구르며 애통해 했던 가운데 바닷속에 가라앉았던 세월호가 1072일 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세월호 인양으로 진실을 인양하고 희생자의 넋이 조금이라도 위로되길 바란다. 아홉 명의 미수습자가 세월호와 함께 돌아오기를 유가족의 마음으로 기도하며 빈다.

세월호의 인양과 함께 우리의 초록 생명들이 다시 살아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절절한 바람이 가슴을 친다. 

구조될 것을 믿으며 육지를 향해 손을 내밀던 손길들이 끝끝내 차가운 어둠에 묻힐 때, 서로의 손길을 마주잡고 절망해야 했던 그 잔인했던 봄날을 지나고 지나서야 마침내 떠오른 것이다.

그러나 생명을 돌아오지 못하고 녹슨 세월호의 선체만이 통렬한 기억을 안고 들어 올려진 것이다.

하지만 세월호는 처참히 녹슬었어도 진실은 녹슬 수 없다. 부숴지지 않는 진실로 떠올라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다시 부활해야 한다.

세월호 침몰 당시 한없이 무기력했고 무책임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당한 시점에서 떠오른 세월호는 국민들의 마음을 착잡하게 한다. 왜 이제서야 세월호는 떠오를 수 있었던 것일까?

이제 세월호 인양으로 선체조사, 참사가 벌어진 원인에서부터 생존자 구조, 사망자 수습, 인양이 미뤄진 이유 등 총체적인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시간을 넘어 어둠을 넘어 세월호의 진실은 반듯이 밝혀져야 한다.

2017년 3월 23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