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를 항의 방문한 화성시의회 특위 위원들. 왼쪽부터 서재일, 김혜진, 이홍근, 박기영 의원.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화성시의회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반대 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혜진) 의원들이 23일 국방부를 항의 방문하고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철회를 촉구했다.

지난달 16일 국방부가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를 선정한데 따른 항의방문이었다.

의원들은 이날 국방부 군공항 이전 사업단을 찾아가 군공항 화성시 이전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하며, 그러한 내용을 담은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특위는 항의 서한을 통해 “화성시는 현재도 수원 전투비행장 중첩 피해로 고통 속에 살고 있으며 특히, 예비이전후보지인 화옹지구는 매향리 미 공군폭격장으로 인해 지난 55년간 극심한 소음으로 많은 인명피해를 겪어 왔던 눈물과 한이 맺힌 고통의 지역”이라고 전했다.

또 화옹지구 일대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생태·환경적 가치를 가진 천혜의 지역”이라며 “생태·환경적 가치에 대한 이해 없이 경제적 논리만으로 수원 전투비행장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화성시민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수원 전투비행장의 화성시 이전 계획을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위는 지난 17일과 22일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원과 김진표 국회의원에게도 같은 내용의 항의 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