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화성갑 김용 위원장, 용역 연구 조사 결과 발표

▲ 21일 화성시의회에서 수원군공항 이전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용 위원장.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회 김용 위원장이 국방부가 수원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선정한 화옹지구가 이전지로 부적절하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21일 화성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화성호 지역 상공은 항공운항 밀집지역으로 항공기 충돌위험성이 대단히 높은 지역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 같은 주장의 근거로 항공우주정책연구원이 지난해 8월 화성시 의뢰로 조사한 ‘군공항 입지 적합성 조사연구 용역’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화성호 상공은 인천국제공항 16개, 오산기지 2개의 입출항경로가 중첩 또는 근접해 있고, 항공운항이 밀집된 지역으로 조사됐다.(인천국제공항 2015년 운항횟수 30만회)

또 화성호 상공은 공중공간이 중첩해 위치해 있으며, 입출항 비행경로가 혼잡하게 중복 또는 근접해 있어 민군 항공기의 공중충돌 위험성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군공항이 입지하기 부적절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또 비행안전 저해 요인 중 하나인 조수충돌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도 조사됐다.

김 위원장은 그러한 연구 결과를 전하며 또한 “연구보고서를 보면 수원군공항을 오산기지와 서산기지에 분산 배치하는 대안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도 수원군공항이전 예비후보지로 화옹지구를 선정한 것은 국방부의 팽창이기주의와 수원 국회의원(김진표 의원)의 결탁때문”이라며 예비후보지 선정을 다시 원점에서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원시와 화성시가 다툴 일이 아니다. 찾아보면 충분한 대안이 있기 때문에 수원시와 화성시가 손을 잡고 협의해서 수원군공항을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한 “국방부가 주민투표를 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방부장관의 주민투표는 의무사항이 아니며, 주민투표 없이 결정해 이전할 수 있다”고 우려를 전하며, “국방부와 화성시, 수원시가 협의를 통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