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필 지사가 주요 대권주자 가운데 지지율 최하위로 조사되며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주요 대권주자 가운데 지지율 최하위를 기록했다.

대선출마 선언 이래 줄곧 지지율 1%대에 머물고 있는 남 지사의 고민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의 지지율마저 바닥인데다가<관련기사 아래>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남 지사가 당내 경선에 참여한다고 해도 바른정당의 경선 흥행을 불러오기에는 한 참 부족해 보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37.1%(▲2.0%p), 안희정 16.8%(▲2.7%p), 안철수 12.0%(▲1.8%p),이재명 10.3%( - ), 홍준표 7.1%(▲3.5%p)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 직후인 3월 15일에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지율 37.1%로 주요 대권주자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리얼미터 3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0%p 오른 37.1%로 여전히 2위권과의 격차를 20%p 이상으로 유지하며 리얼미터 조사 11주째 1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충청권과 서울, 60대 이상과 20대, 40대, 50대, 바른정당·국민의당·민주당 지지층,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TK(대구·경북)와 호남, 30대,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문 전 대표는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 PK, 호남 등 TK(대구·경북)를 제외한 모든 지역, 60대 이상을 포함한 모든 연령층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주간집계 대비 2.7%p 오른 16.8%로, 리얼미터 조사 3주째 만에 다시 15% 선을 넘어서며 2위를 유지했다.

리얼미터는 안 지사가 황교안 권한대행을 지지했던 TK지역과 60대 이상 지지층 일부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했다. 

안 지사는 TK(대구·경북)와 호남, 경기·인천, 모든 연령층, 바른정당·정의당·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에서 상승했는데, TK(안희정 25.1%, 문재인 23.6%)에서 조사 이래 처음으로 선두로 부상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 역시 1.8%p 오른 12.0%를 기록, 작년 11월 3주차(12.0%) 이후 약 세 달 만에 처음으로 12% 선을 회복했다.

안 전 상임대표는 안희정 지사와 오차범위내의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전 대표는 영남권과 충청권, 호남, 40대 이상, 국민의당·자유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오른 반면, 20대, 정의당·민주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내렸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와 동률인 10.3%로 10% 선을 유지했다. 순위에서는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로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이 시장은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30대, 자유한국당,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오른 반면, 영남권과 충청권, 서울, 20대와 40대, 국민의당 지지층과 중도층에서는 지지율이 내렸다.

다음으로 홍준표 경남지사가 황교안 권한대행을 지지했던 60대 이상(▲5.9%p, 7.5%→13.4%)과 자유한국당 지지층(▲23.3%p, 11.6%→34.9%), 보수층(▲13.1%p, 6.9%→20.0%)을 대규모로 흡수하면서 3.5%p 오른 7.1%를 기록했다.

홍 지사는 리얼미터 2015년 1월 2주차(7.4%) 조사 이후 2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시 7% 선을 넘어서며 5위로 부상했다.

이어 TK(▲8.1%p, 4.6%→12.7%)에서 큰 폭으로 오른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지난 주간집계 대비 1.7%p 오른 4.8%로 6위를 기록했다.

‘3·10 탄핵’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1%p 상승한 4.1%로 7위, 손학규 전 의원이 0.3%p 내린 1.8%로 8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남경필 경기지사가 0.1%p 하락한 1.8%로 조사대상 가운데 마지막 순위를 기록했다. 유보층(없음·모름 응답자)은 0.1%p 증가한 4.2%.

이번 긴급 여론조사는 2017년 3월 15일(수)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1749명에게 접촉해 최종 1015명이 응답을 완료해서 8.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4%), 무선(86%)·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