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심신건강 전담팀 설치 운영키로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가 소방공무원 심신건강 전담팀을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각종 재해·재난 현장에서 활동하는 경기북부 소방공무원들의 스트레스 극복과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전담팀은 북부소방재난본부 소방행정기획과장이 운영·총괄을 맡는다. 이외 상담·심리치료 분야 석사학위를 취득한 내부 소방 공무원 3명이 팀원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수시 개인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동료순직·심리적 위기사고 등이 발생한 소방관서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48시간 내에 상담전문가를 투입하는 ‘찾아가는 긴급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북부관할 소방서를 순회하며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예방교육, CISD(Critical Incident Stress Debriefing, 위기상황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일수 도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조직 내 자격을 갖춘 전담팀을 적극 활용해 참혹한 현장과 부딪힐 수밖에 없는 소방공무원들의 심신건강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도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북부지역에서는 화재 1만4723건, 구조 19만6616건, 구급 66만8475건 등이 발생, 4명의 순직자와 116명의 공상자가 발생했다.

구 소방방재청이 지난 2014년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일반인의 경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유병율이 5% 수준이지만, 소방공무원들의 경우 35~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