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로부터 수원군공항과 대구군공항 이전을 거의 같은 속도로 추진하고 있다는 답을 받아낸 백혜련 의원.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국방부가 수원군공항 이전예비후보지를 조만간 선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민구 국방장관이 대구군공항과 수원군공항 이전을 거의 같은 속도로 추진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관련기사 아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수원을)이 국방부에 수원군공항 이전예비후보지를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백 의원은 15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만약 대구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를 발표하게 되는 상황이라면, 수원 군공항도 꼭 함께 발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한 국방부장관은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백 의원은 “군공항 이전은 보편타당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곳과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백 의원은 “대구군공항 이전은 2016년 7월 1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배치로 인한 경북의 이반된 민심을 달래기 위해 전격 제안을 하고 직후에 이전승인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수원군공항 이전은 이보다 1년 전에 이미 승인이 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 장관은 “국무조정실 산하 TF 회의에서 대구뿐만 아니라 수원과 광주의 군공항 이전 문제도 함께 논의될 것”이라며, “지자체들의 입장이 달라서 진도에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최대한 공정하게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구공항과 수원공항을 거의 같은 수준(속도)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