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모든 지역에서 지지도 여론조사 선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대선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문 전 대표는 나머지 대선 주자들과의 지지도 격차를 벌리며 TK와 호남을 포함한 여론조사 모든 지역에서 선두로 나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직후인 2월 1일 (수)부터 3일(금)까지 3일 동안 2017년 2월 1주차 주간 집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이 불출마 선언을 하기 전인 지난주 1월 4주자 주간집계 대비 2.8%p 상승한 31.2%로, 리얼미터 조사 5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등 2위권과의 격차는 약 20%p 가량이다.

문 전 대표는 TK(대구·경북-문 30.8%, 황 19.6%) 지역에서 작년 5월 4주차(문 15.6%, 오세훈 11.5%) 이후 약 8개월 만에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문 전 대표는 서울(문재인 29.2%, 안희정 15.5%), 경기·인천(문재인 31.9%, 이재명 12.4%), 충청권(문재인 26.9%, 안희정 20.8%), PK(부산·경남-문재인 28.7%, 황교안 14.2%), 호남(문재인 36.7%, 안철수 20.7%) 등 리얼미터 조사 이래 처음으로 모든 지역에서 선두로 부상했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도가 급등했다.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영향으로 해석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3.0% 지지율을 보이며 자신의 최고치를 2주 연속 경신하고 처음으로 10% 선을 넘어서며 5위에서 2위로 급등했다. 

안 지사는 수도권과 PK, TK, 충청권, 30대를 비롯한 모든 연령층, 민주당, 정의당, 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보수층, 진보층 등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반기문 전 총장을 지지했던 새누리당 지지층을 대규모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행은 지지율 12.4%를 기록, 조사 이래 처음으로 10% 선을 넘어서며 6위에서 3위로 세 계단 뛰어올랐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의 지지율도 올랐다. 

안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을 지지했던 중도층과 바른정당 지지층 일부를 흡수하며 지난 조사때보다 2.4%p 오른 10.9% 지지도를 보였다.

안 전 대표는 작년 11월 4주차(11.8%) 이후 약 두 달 만에 처음으로 10%대를 회복하며 안희정 지사, 황교안 대행과 오차범위 내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전 대표는 경기·인천과 충청권, 20대와 50대, 무당층과 바른정당 지지층, 중도층과 중도보수층, 보수층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반 전 총장의 불출마 반사 이익을 보지 못했다.

이 시장은 지난 조사 때보다 1.0%p 내린 8.6%로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3위에서 5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5%p 오른 4.9%로 지지층이 두 배가량 증가했으나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상승하는 데 그쳤다.

다음으로 손학규 전 의원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오른 2.3%로 7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1.2%p 상승한 1.5%로 8위,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0.8%p 오른 1.4%로 9위를 기록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여전히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남 지사는 지난 조사 때보다 0.1%p 상승한 1.3%로 10위에 그쳤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1%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7년 2월 1일(수)부터 3일(금)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무선 전화면접(13%), 스마트폰앱(33%), 무선(44%)·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자체구축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및 임의 스마트폰알림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21.9%, 자동응답 전화조사 6.3%, 스마트폰앱 2.1%, 전체 4.1%(총 통화시도 37,258명 중 1,519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