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디자인빌리지 조성 부지. 빨간선에서 노란선으로 부지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경기도 포천에 조성 예정인 K-디자인빌리지가 결국 당초 계획보다 절반가량 축소되는 것으로 개발계획이 변경 확정됐다.

경기도는 24일  K-디자인빌리지가 경기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도 산단 지정계획 고시에 따르면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일원에 조성 예정인 K-디자인빌리지는 부지면적이 49만5000여㎡규모로 축소됐다.

지정계획면적 49만5000여㎡ 중 산업용지 면적은 12만7000여㎡ 규모로 일반산업단지로 조성된다.

경기도와 포천시, 경기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나선다.

K-디자인빌리지는 지난해 10월 25일 경기도 지방산업입지심의회를 통해 산업단지 물량을 배정받았으며 이달 13일 열린 국토교통부 심의를 통과하고 이번에 도 산단 지정계획에 포함됐다.

도는 올해 행정자치부의 사업 타당성조사와 중앙투자심사를 완료하고 상반기 안으로 투자를 희망하는 민간단체들과 협약(MOU)를 체결해 민간투자부문 사업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민간투자가 순조롭다면 2018년 착공에 들어가 2022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K-디자인빌리지는 유치 공모를 통해 지난 2015년 6월 포천시가 제안한 죽엽산 일대가 선정됐을 당시만 해도 99만㎡ 규모로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개발용역 연구결과가 나온 다음에는 80만여㎡ 규모로 계획이 변경됐다.

그러나 부지매입 비용이 당초 계산을 훨씬 웃돌 것으로 알려지며 부지 규모가 또 다시 대폭 축소됐다.

이에 따라 개발방식도 도시개발법에서 산입법(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른 개발로 바뀌었다. <관련기사 아래>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도 남아 았다.

제2외곽순환도로 계획 노선이 해당 부지를 관통하는 것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도는 도로 건설사 측과 해당 부지를 지나는 노선을 지하화 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K-디자인 빌리지는 경기북부지역 제조업의 30%를 차지하는 섬유·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문화를 접목·융합시켜 차세대 먹거리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되는 민관 공동투자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