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수원시가 정조시대 능행차길에 조성된 경기도지방기념물 제19호, 노송(老松)지대(장안구) 복원을 위해 노송 후계목 증식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국립산림과학원 유전자원부와 경기도산림연구소의 협조를 받아 2020년까지 노송유전자 품종 DNA를 분석해 노송 후계목을 증식하기로 했다.

노송지대는 200여년 전 조선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 현륭원의 식목관에게 내탕금(임금의 개인재산) 1000냥을 하사해 소나무 500주와 능수버들 40주를 심게 하면서 형성됐다.

1973년에는 경기도지방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됐다.

한편 시는 수원의 상징과도 같은 노송지대 보호를 위해 노송고사(枯死)의 주원인인 진동과 매연을 차단하고자 우회도로 개설하고 주변토지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노송 후계목 300주를 접목방식으로 양묘해 노송지대 뿐만 아니라 수원의 상징성이 드러날 수 있는 곳에 심을 예정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