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탈당효과 미비...0.5% 소폭 상승에 그쳐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리얼미터 11월 4주차 주간집계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박 대통령 퇴진 후 구속 처벌’을 주장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자신의 최고치를 2주 연속 경신했다. 

이 시장은 리얼미터 주간집계 처음으로 안철수 전 대표를 0.1%p 앞서며 오차범위 내 3위로 올라섰다.

야3당의 신속한 탄핵발의를 촉구했던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 역시 소폭 반등하며 1위 자리를 4주 연속 지켰다.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나란히 소폭 하락하며, 각각 문 전 대표와 이 시장에 밀려 2위와 4위에 머물렀다.

문재인 21.0%(▲0.6%p), 반기문 17.7%(▼0.4%p), 이재명 11.9%(▲1.9%p), 안철수 11.8%(▼0.2%p)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박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를 촉구하고 야3당이 탄핵발의를 서두를 것을 주장했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반등한 21.0%로 반기문 사무총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4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문 전 대표는 충청권, TK(대구·경북)와 서울, 50대 이상, 국민의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주로 상승한 반면, 광주·전라(文 21.7%, 安 20.3%, 李 13.5%)에서는 소폭 하락했으나 9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반면, 큰 폭으로 하락한 정의당 지지층(文 17.0%, 李 37.9%)에서는 이재명 시장에 지난주보다 더 큰 격차로 벌어지며 2주 연속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0.4%p 소폭 내린 17.7%로 지난 2주 동안의 완만한 상승세를 마감했으나 문재인 전 대표와 오차범위 내 격차를 유지하며 2위를 이어갔다.

‘박 대통령 퇴진 후 구속 처벌’을 주장하며 1주일 만에 광주를 두 번 방문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1.9%p 오른 11.9%로 2주 연속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시장은 리얼미터 주간집계상 처음으로 안철수 전 대표를 0.1%p 간발의 차이로 제치며 오차범위 내 3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영·호남권과 수도권, 20대와 60대 이상, 정의당 지지층과 국민의당 지지층, 보수층과 중도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서울(李 13.8%, 安 12.5%)과 경기·인천(李 13.5%, 安 11.5%), 20대(李 17.0%, 安 9.6%)와 30대(李 17.1%, 安 10.6%), 40대(李 14.3%, 安 12.9%), 중도층(李 14.8%, 安 13.3%)과 진보층(李 14.5%, 安 13.8%)에서 안철수 전 대표를 앞섰다.

특히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선 데 이어, 정의당 지지층(李 37.9%, 文 17.0%)에서도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2주 연속 선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장은 일간으로 지난 주말부터 ‘박 대통령 퇴진후 구속 처벌’ 주장을 이어가며 문재인 전 대표의 ‘퇴진 결단시 명예 보장 노력’ 발언과 차별화를 시도했던 21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3%p 오른 10.3%로 이주를 시작했다.  

세월호 참사 직무유기 혐의로 박 대통령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던 22일(화)에도 11.9%로 일간 최고치를 경신하며 조사 이래 처음으로 안철수 전 대표를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박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소폭 내린 11.8%로, 리얼미터 주간집계 상 처음으로 이재명 시장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박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를 주장하고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 전원 사퇴’를 촉구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0.2%p 내린 5.4%로 5위를 이어갔고, 손학규 전 의원은 0.3%p 상승한 4.0%로 6위를 유지했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3%p 오른 3.9%로 7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0.2%p 상승한 3.1%로 8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0.7%p 내린 2.8%로 9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지사는 0.5%p 소폭 오른 1.8%로 10위를 기록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11월 21일(월)부터 25일(금)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9%), 스마트폰앱(40%), 무선(26%)·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24.1%, 스마트폰앱 55.4%, 자동응답 6.6%로, 전체 13.0%(총 통화시도 1만9445명 중 2532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