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최종환 의원

▲ 최종환 경기도의원.

경기도내에서 버스를 이용하는데 지출되는 비용이 연간 2조원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경기도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최종환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도내에서 연간 지출하는 버스비는 2014년 1조 6600억원에서 2015년 1조7100억원으로 500억원 증가한데 이어 2016년 8월 말 현재 1조 1800억원으로 머지않아 버스비 2조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버스 승차시 교통카드 이용율은 시내버스의 경우 2014년 93.4%, 2015년 94.6%, 2016년 8월말 현재 95.5%로 증가하고 있으며, 마을버스의 교통카드 이용율은 8월말 현재 97.3%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6월 27일 버스요금 인상에 맞춰 실시된 새벽 6시 30분 이전에 직행좌석 버스 승차시 400원을 할인해 주는 조조할인 이용율은 2015년 7월 45만2000명에서 2016년 8월 48만9000명으로 전체 교통카드 이용건수의 3.1%의 도민들이 새벽부터(early bird) 바쁘게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봄가을에는 조조할인 이용자가 증가해 2015년 10월에는 최고 51만 2000명까지 치솟기도 했고, 동절기에는 다소 주춤해져 2016년 2월에는 최저 37만 5000건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선불교통카드를 충전한 후 사용하지 않거나 잔액이 남았는데도 5년이상 장롱속에서 낮잠자고 있는 충전선수금은 도내 44억원(전국 163억원 대비 27%)으로, 연간 이자 발생액은 5200만원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교통카드 장기미사용 충전선수금 이자는 교통카드 발급회사의 쌈짓돈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도내 저소득층 교통복지 증진을 위한 용도 등으로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밖에 교통카드 이용 버스승객들이 내릴 때 단말기를 접촉하지 않아 다음 번 승차 시 추가 부과한 금액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172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승객들의 단순한 부주의로 불필요한 추가비용이 발생해, 서민들의 지갑이 새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