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4일 오전 수원에서 9개 대학 총장과 만나 예비대학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예비대학 프로그램은 야간자율학습을 폐지하겠다고 밝힌 이 교육감이 그 대안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힌 자율 교육프로그램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남대, 루터대, 서울장신대, 성결대, 성공회대, 안양대, 한세대, 한신대, 협성대 등 9개 대학 총장이 참석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비교육적이고 비인간적인 경쟁교육에서 더 좋은 길을 찾아주고자 야자를 없애는 것”이라며, “고교교육을 정상화해 정규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워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대학과 고등학교가 연계하여 아이들의 잠재력과 상상력을 일깨워야 한다.”면서 “예비대학은 경기도교육청과 대학이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여러 분야의 꿈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대학 총장들은 야자폐지에 공감을 나타내며, 예비대학 운영에 대해 교육청과 대학의 협력 체계 구축, 학생부 중심의 입학사정관제 확대, 인문학 강좌 개설, 전 세계 유명 대학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교육과정인 무크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교육감은 “예비대학 프로그램이 사교육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학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예비대학에 적극적으로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교육감은 야간자율학습을 전면 폐지하는 대신 예비 대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