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연계한 '예비대학 교육과정'으로 대체..."교육 패러다임 바뀔 것"

▲ 취임 2주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는 이재정 교육감.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내년부터 야간자율학습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오전 열렸던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그렇게 밝혔는데, 이 교육감은 ‘야자’로부터 “학생들을 해방시키겠다”고 표현했다.

이 교육감은 간담회에서 “지난 수십년간 지속되어 온 입시위주, 성적위주, 성과위주의 경쟁적 교육이 ‘야자’라는 이름의 비인간적, 비교육적인 제도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우리 학생들을 ‘야자’라는 비교육적인 틀 속에 가두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가오는 미래는 더 이상 강압적인 틀 속에서 획일적 입시교육을 강요받는 학생들이 주인공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꿈과 미래를 준비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를 통해 ‘야자’를 대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들과 연계해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와 관심분야를 스스로 찾고 자신의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도록 ‘예비대학 교육과정’(가칭)을 추진하는 것도 야자를 대체하는 하나의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비대학 과정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경기도 전역과 서울 외곽에 있는 모든 대학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의 지원과 참여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논리적인 사고, 상상력의 확대, 지식과 정보 활용 능력을 길러 자신의 미래 진로를 준비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인문학 분야부터 예술, IT 인공지능 분야까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며 “학생, 학부모, 교사 및 대학 측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교육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