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필 지사(왼쪽)가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수상을 면담하고 있다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수상과 만나 경기도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클락 수상은 2011년 취임 후 두 차례 경기도를 방문했으며 남 지사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 지사는 이날 클락 수상과의 첫 만남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며 “지난 3월 새로운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젊은이들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캠퍼스를 개소했고 심천, 실리콘밸리, 텔아비브, 자카르타 등 세계 시장과 협력해 세계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도 이러한 네트워크에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남 지사는 이어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와 경기도의 우수한 젊은이들이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협력한다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경기도의 자율주행자동차,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업, 10월 개최될 B.I.G. 포럼 등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클락 수상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도 스타트업 캠퍼스와 유사한 테크 혁신 센터가 있다.”며 남 지사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남 지사는 또,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의 연정 상황을 소개하며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의원 20명 정도가 입각해 장관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양 지역 의원들이 조속한 시일 내 만나 양 지역의 정치 시스템에 대해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도 클락 수상은 “빠른 시일 내에 (만남이)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한편, 두 사람은 이날 특별한 선물을 주고받으며 환담을 시작했다.

남 지사는 클락 수상에게 일월오봉도를 선물하며 “경기도 명장이 만든 선물로 동양의 기본 철학인 음양오행설을 담고 있다”며 일월오봉도를 상세히 설명했고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훌륭한 지도자가 되시라는 의미로 선물을 드린다.”고 말했다.

클락 수상은 남 지사에게 물고기와 독수리 문양 자개로 장식된 전통 패들(paddle. 작은 보트용 노)을 선물하며 “오랜 친구인 경기도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가 앞으로도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힘껏 노를 저어 나아가자”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