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왼쪽)이 남경필 지사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0일 판교 모처에서 차히아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공식 오찬 면담을 갖고 도와 몽골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만남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공식 방한 중인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경기도 창조경제의 구심점인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 시찰을 희망하면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남 지사는 “몽골은 대한민국의 미래에 중요한 파트너.”라며 “이를 위해 특히 청년층의 교류가 중요하다. 경기도는 양국의 청년들이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교류하는 데에 앞으로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몽골과의 지속적인 우호 증진 의사를 전했다.

오찬에 앞서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 안내로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시찰한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몽골은 풍부한 자원에 비해 인구가 적기 때문에 IT와 BT분야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또한 몽골의 중요 자원인 축산분야도 교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에는 대한민국의 IT와 BT를 선도하는 기업이 모두 있다.”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스타트업캠퍼스 등의 운영 노하우 등을 몽골에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한국 거주 몽골인의 3분의 1이 경기도에 있다. 이들을 단순히 거주하는 외국인이 아닌 몽골 정부가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대상으로 봐 달라”며 “특히 경기도의 IT를 몽골 젊은이들이 많이 배울 수 있도록 교류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남 지사는 “몽골 정부 스타트업 담당자와 한국 내 몽골 유학생들이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배울 수 있도록 초청하겠다.”고 답했다.

자리를 함께 한 에르덴 바트울 울란바토르 시장은 “몽골에서 요청하지 않았는데도 몽골의 미래를 위해 경기도가 앞장서서 추진한 스마트교실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IT신기술과 한국어교육이 접목된 스마트교실이 양국 간 관계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마트 교실’ 사업은 전자칠판과 태블릿 PC를 활용해 양방향 학습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교실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몽골 내 한국어 보급을 확대하는 국제개발협력(ODA)사업으로 2014년부터 추진해 왔으며 몽골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