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경기도내 대학과 중국 산둥성 대학 간의 교류확대 방안 논의를 위한 ‘경기도-산둥성 대학교류협의회 제4차 회의’가 경기도내 26개 대학과 산둥성 14개 대학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10시 수원 라마다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됐다.

중국 산둥성 방문단은 쉬슈광(徐曙光) 산둥성 교육청 순시원(巡視員, 국장급)을 단장으로 주루이화(祝瑞花) 산둥직업대학 부총장 등 14개 대학 국제교류 관계자 18명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2년 경기도와 중국 산둥성이 ‘대학교류협의회’를 공동 발족하고 매년 상호 교차방문을 통해 대학 간 교류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도와 산둥성은 대학교류 합의 이후 지난 3년간 교환학생, 단기연수, 교직원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도내 16개 대학에서 1,271명의 학생·교직원이 산둥성 19개 대학과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위바오린(于宝林) 산둥성 칭다오(青島)대학교 국제처 부처장은 이날 주제발표에서 경기도내 대학과 산둥성 대학 간의 체계적인 학점인정 교류와 학술 및 교수 등 교류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발제자로 나선 구자억 서경대 교수는 “세계 각국의 인재전쟁은 경기도와 산둥성의 상호보완적 공동 인재양성 방안 도출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성군 경기도 교육협력국장은 환영인사를 통해 “인재전쟁의 시대는 유학생 증가 등 양적성장과 함께 유학생이 높은 수준의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학사관리와 생활관리가 유학생 정책의 최우선이 되어야”한다며 양 지역 대학의 분발을 촉구했다.

경기도는 경기대, 단국대, 한양대 등 도내 12개 대학이 산둥성 대학과 자매결연, 교환학생, 편입학 등 분야에서 새롭게 교류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번 산둥성 방문단과 교류활동을 통해 이들 대학의 교류사업이 상당부분 성사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둥성은 경기도와 자매결연 지역으로 평택항을 통한 페리호, 기업협력 등 교류가 활발한 지역이며 우리나라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칭다오(靑島)와 공자의 탄생지인 곡부(曲阜)가 위치한 곳이다. 산둥성에는 6,132명의 한국 학생이 유학중에 있다.

산둥성 대표단은 18일 수원대, 신한대, 한양대, 한신대, 한경대 등 도내 5개 대학을 분산 방문, 대학별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