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성명을 발표한 수원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

(미디어와이 = 미디어와이 기자)   수원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30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고 나섰다.  

의회 새정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역사교과서는 다양한 의견과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역사 전문가들에 의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 해석의 다양한 관점을 부정하고 획일화된 역사교육과 친일과 독재를 제대로 기록하지 못하게 하는 현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권력자에 의한 역사평가는 그것 자체가 몰상식이며 독재”라고 비난했다.

의회 새정치는 “‘역사교육 정상화’라는 미명 하에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는 것은 집권자의 편협한 역사의식을 국민들에게 강요하는 것”이라며 또한, “‘정부가 하는 일은 무조건 옳다’는 현 정부의 행태는 또다른 독재의 서막이 아닌가 우려스러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역사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사용하는 나라는 북한, 베트남 등 일부 나라를 제외하고 거의 없다”며 “더구나 UN사무총장을 배출한 우리나라에서 UN권고를 무시하는 것은 정부여당이 그동안 주장해온 국격에도 먹칠을 하는 일이요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는 일”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의회 새정치는 이어 정부를 향해 ▲사회적 합의 없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즉시 중단 ▲역사교과서 국정화 TF팀을 즉각 해체하고 파탄난 민생부터 챙기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