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반상회를 통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홍보하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그리고 각 시군에서는 반상회 자료에서 해당 내용을 삭제할 것을 촉구합니다.

교육부는 지난 14일 행정자치부에 역사교과서 국정화 홍보자료를 10월 반상회보에 게재해 줄 것을 협조 요청했고, 행자부는 각 시도에 협조 공문을 보냈습니다.

경기도는 19일 각 시군에 보낸 10월 반상회 홍보자료에 역사교과서 국정화 홍보자료를 그대로 포함시켰습니다.

반상회를 역사교과서 국정화 홍보 창구로 생각한 정부의 발상이 매우 부적절합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주민자치기구인 반상회를 통해 홍보하겠다는 것은 구시대적인 발상이고, 권위주의적인 행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주민자치, 지방자치를 무시한 중앙집권적 사고에 분노합니다.

26일 오늘이 바로 10월 반상회가 열리는 날입니다.

정부가 요청한 홍보물을 반상회 자료에 포함시킬 것인지 여부는 각 시군이 판단할 일입니다.

성남시는 이미 홍보 협조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다른 시군에서도 반상회 자료에서 해당 내용을 삭제해 줄것을 긴급하게 요청드립니다.

2015년 10월 26일

경기도의회의원 강 득 구 (現 경기도의회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