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지뢰 도발로 촉발된 남북 간 군사 대치가 가파르게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이 개최되어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북한 당국은 이번 사태가 지뢰 도발로 청춘의 남한 병사 2명의 다리를 잘라내야 하는 중상을 입힌 것에서 발생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민족 앞에 사죄해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 지뢰 도발로 부상 한 군인 2명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가가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최대 존엄’이다.

앞날이 만 리 같은 시퍼런 청춘의 다리는 끊어놓은 지뢰 도발은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꺾어버린 폭거요 야만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다. 

경기도는 이번 포격 공방이 벌어진 연천군을 비롯해 파주, 고양, 김포 등 접경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북한의 후속 도발에 대비해 대피해야 하는 불안과 어려움에 부닥쳐 있다.

주민들은 ‘밤에는 춥고, 낮에는 덥고 습기가 많아 힘들다’, ‘대피시설 안에 화장실이 없어 불편하다’, ‘취사도구도 없고 냉난방도 안 된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또한, 생업에도 많은 지장과 애로가 있을 것이다.

경기도는 이러한 주민의 형편에 대해 세심하게 살피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경기도의회도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일체의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남북은 이 위기를 군사적으로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튼튼한 안보는 군사적 방식이 아니라 대화와 협상으로 구축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진행되고 있는 남북고위급 회담이, 전화위복 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남북당국은 이번 사태에 한정하지 말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 화해와 협력의 희망의 길을 여는 회담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은 어떤 전쟁도 반대하며, 경기도민과 함께 평화 수호를 위한 노력에 온 힘을 다할 것이다.

2015년 8월 23일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