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인석 시장이 7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국방부가 수원군공항 이전부지를 화성으로 결정할 경우 한바탕 파란이 예상된다.

채인석 화성시장이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을 강력히 거부했다.

채 시장은 7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장에서 정부가 화성지역으로 수원군공항 이전을 결정할 경우, 이를 반드시 막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채 시장은 “제 모든 것을 걸겠다. 정책의 모든 것을 걸겠다. 화성의 내륙 쪽에 정부가 군공항 시설 이전을 확정하면 모든 것을 걸고 저항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채 시장은 “(수원 군공항은) 말만 수원비행장이지 화성 병점을 위시한 지역에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다. 오산비행장도 양감리에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다. 매향리도 (군시설로) 55년간 피해를 봤다”며 “그런 일이 또 화성에 생기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우리 동부지역 분들이 서운해 하셔도 전 화성시장이고 화성의 이익과 주권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단서를 붙였다. 정부가 화성 이전을 결정하고 난 이후의 대응이라는 것이다.  

채 시장은 “아직 국가 정책이 결정되기 전에 미리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그런 상황이 화성의 내륙 쪽에 비합리적으로 결정이 되면 그렇게 (모든 것을 걸고 반대)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올해 10월경 수원군공항 이전 예비 후보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예비 후보지 중에서 후보지를 선정하고 주민투표 등을 통해 최종 이전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