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매출 13억 돌파…소비자 신뢰 인기비결

봉담읍 서봉산길 10번지에 위치한 ‘화성 로컬푸드 직매장’이 오픈 6개월 만에 매출 13억을 돌파했다

(기사제공 = 화성저널)   화성시 봉담읍 서봉산길 10번지에 위치한 ‘화성 로컬푸드 직매장’이 지난 4월 19일에 문을 열고 6개월 만에 매출 13억을 돌파했다.

이처럼 직매장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비결은 판매되는 모든 농산물의 판매기한을 준수하고 생산부터 소분, 포장, 출하까지 농가에서 직접 처리하고 있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농산물에는 생산자, 출하일자, 생산지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라벨을 붙여 실명제로 운영해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직매장에 등록되어있는 농가 수는 564 농가로 그중 300여 농가가 꾸준하게 농산물을 납품하고 있다.

양감면 요당리에서 포도재배를 하고 있는 신헌수 씨는 “직매장이 생긴 후 중간 유통업자를 거치지 않고 직접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반겼다.

▲ 화성시 로컬푸드 직매장 상품 내부 진열 모습.

신 씨는 “기존에 유통업자에게 판매할 때는 헐값에 판매할 수밖에 없었지만 직매장을 통해 제값을 받고 팔 수 있게 됐다”면서 “요즘은 농사짓는 맛이 난다”고 했다.

또 봉담읍 덕리에 거주하는 농민 최덕순 씨는 “나이가 들어 텃밭을 조금씩 가꾸는데 직매장은 규모에 관계없이 소량도 판매가 가능해 용돈벌이가 된다”며 고마워했다.

농산물유통사업단에 따르면 직매장은 화성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취급비율 95% 이상, 판매금액 농가환원비율 최소 85% 이상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단은 “농가 및 소비자의 편익을 최우선으로 운영하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지속적인 농가교육을 실시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로컬푸드 직매장의 성공을 바탕으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농민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3개의 직매장을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농가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합니다”

로컬푸드 직매장 염연준 매니저

▲ 로컬푸드 직매장 염연준 매니저.
Q. 어떤 손님들이 관심이 많나?

물론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식탁에 올리려는 주부들의 관심이 많다. 특이한 것은 로컬푸드 직매장이 처음 오픈했을 당시에는 주로 주변 등산객들이 많이 찾아왔다.

지나가다 우연히 보고 들려서 구매해보고 좋은 품질에 다시 찾아오게 된 손님들이 많다. 아마도 로컬푸드 직매장이 인기를 끌게 된 비결이 등산객들의 입소문을 탄 것이 아닌가 싶다.

Q. 매장의 경쟁력이 무엇인가?

신선한 농산물을 필요한 만큼 그때그때 소량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골 주부들이 하시는 말씀이 “냉장고가 비어서 좋다”는 말을 하신다.

매장이 6개월 정도 되다보니 자주 오시는 단골 고객층이 생겼는데 매장을 자주 방문하신다.

한 주부 고객은 직매장에서 장을 보기 시작한 이후로 신선한 재료를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다 보니 냉장고에 쌓아두는 일이 줄었다며 냉장고가 비어서 좋다고 전하셨다.

신선한 농산물을 필요할 때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Q. 로컬푸드 직매장의 역할은?

농가에게 소득이 되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양쪽에게 모두 좋은 일이니 의미가 크다.

요즘 대형유통마트를 가면 One-Stop 쇼핑을 할 수 있게 다양한 제품을 모두 판매하고 있다.

One-Stop 쇼핑이 필요한 것을 모두 살 수 있어 편리하기도 하지만 막상 장을 보고나면 생각보다 많이 나온 금액에 당황한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소비자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진열부터 구매 동선까지 예측하며 커다란 카트를 제공해 카트에 물건을 채우며 만족감을 느끼는 심리까지 이용하기 때문이다.

기업은 결국 이윤을 남기는 것이 목적이지만 우리 매장은 다르다.

공산품이나 가공품은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다소 불편할 수도 있지만 지역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된다.

또 소비자에게도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예전 ‘새마을 운동’처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하나의 운동으로 봐주셨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