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욱 국회의원.

"또 다시 멈춘 원자력발전소, 대한민국이 불안하다"

또 다시 멈추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고리 1호기가 10일 오후 4시13분 쯤 발전 정지되었으며, 송전설비 이상으로 추정되는 원인에 의해 발전 정지됐다고 밝혔다. 자세한 원인은 파악 중에 있다고 한다.

원전 전체의 평균 가동률은 2011년 90.3%에서 2012년 82.3%, 2013년 75.7%로 떨어지고 있으며, 지난 2011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신고리 1호기의 경우에도 3년 동안 9건의 고장건수가 있었다.

2007년 수명을 10년이나 연장한 고리1호기의 사고 및 고장건수는 130건으로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국민은 불안하다.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바꾸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내세운 현 정부 하에서도, 원자력발전소는 끊임없이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운영허가를 받은지 5년, 상업운전을 시작한지 4년 밖에 안된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중단을 목도하는 국민으로서, 불안감은 더해만 갈 뿐이다. 

특히 현 정부가 신재생에너지발전정책의 후퇴와 더불어 원자력발전 중심의 에너지정책 확대에 매진하고 있는 이 때에 발생된 원전발전 가동중단이라 불안은 더하다.

앞으로 더할 것이란 예측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삼척 주민들은 지혜롭게도 자체주민투표를 실시해 원전 신규건설을 거부했다.

정부는 주민의 뜻과는 무관하게 절차적인 문제를 이유로 일방적인 강행을 멈추지 않을 태세다.

이를 계기로 원전확대정책과 원전 신규 건설에 대해 열린 논의가 시작되어야 하며, 선택은 ‘국민’이 해야 한다.

삼척 주민들이 던진 ‘희망의 꽃’을 받을 것인가, 말 것인가. 여기에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려 있다.

대한민국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