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곧바로 방만경영 개선과제 선정하고 노사전면 합의 쾌거

▲ 취임한 이후 곧바로 방만경영 개선과제를 선정하고 노사전면 합의 쾌거를 이끌어낸 김성회 한국난방공사 사장.

(화성저널 기사제공)   18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화성 갑지역에 출마해 당당히 국회에 입성했던 김성회 전 국회의원.

19대 총선에서 서청원 의원에게 공천자리를 내주고 아쉽게 정계에서 물러나야 했지만 현역시절 그가 남긴 이미지는 강렬했다.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화통하면서도 솔직한 모습으로 든든한 동반자로 여겨졌다. 특히 그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를 ‘의리’의 남자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번 인연을 맺으면 그 관계를 가벼이 여기지 않는다는 것.  

현재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김성회 전 의원을 만났다.  

Q. 취임 후 혁신경영으로 공사의 체질개선이 한창입니다. 그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취임할 당시 공기업의 막대한 부채와 방만 경영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던 터라 경영 혁신은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였습니다.

저는 군인으로서의 애국심과 강직한 국가관을 바탕으로 공공기관 신뢰 회복을 추진하고 국회의원 시절 쌓은 의정경험을 토대로 문제해결과 조정능력을 십분 활용한다면 공사의 제2의 도약을 이끌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창조경영체제 수립 용역 수행을 통해 조직 및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조직개편 및 보직 이동으로 협업체계를 강화하였습니다.

합리적인 투자결정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리스크관리팀을 신설하고 출자관리 방안 개선 등 조직 운영전반에 걸쳐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였습니다.

3S 리더십(Smart, Speedy, Soft) 기반으로 경직된 조직문화를 바꾸고자 노력하였고 3.0 경영회의를 신설해 소통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고 규제개혁 국민행복 추진단을 조직하여 안전 및 고객서비스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였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이끌 수 있었던 것은 사람은 돈이 많고 적든, 지위가 높든 낮든, 공부를 많이 했든 적게 했든, 얼굴이 잘생겼든 아니든 누구나 동등하게 모두가 소중하며 인간은 하나하나가 소우주라는 지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뜨거운 열정, 끊임없는 도전 정신으로 맑고 아름다운 인생’이라는 글귀를 항상 마음속에 새기고 실천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방만 경영개선 20개 과제 전 항목에 대한 노사 전면합의 도출이라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국회의원 시절에도 민원을 해결할 때는 상생의 정신을 최우선 모토로 삼았는데 이러한 정신이 변화의 추진력이 될 수 있었습니다.

Q. 방만경영과제 전면 노사합의를 이끌었는데 반대가 심하진 않았는지?

잘 아시겠지만 쉽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전조합원 인준 투표를 통한 전면합의를 이뤄내기까지 한난 경영진은 권위적인 자세를 버리고 직원들을 면대면 방식으로 직접 만나면서 방만경영 개선의 불가피성과 노사 합의의 필요성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진솔한 자세와 노력으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직원들의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을 경영에 즉시 반영하여 직원들과의 신뢰를 구축하는 진정성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형식적인 태도로 일관했다면 오늘의 성과는 없었을 것입니다.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대화, 그리고 진정성이 가미된 ‘소통’의 노력들이 있었기 때문에 적기에 방만경영 개선에 대한 노사 전면 합의를 도출할 수 있었고 고무적인 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노조가 보여준 양보와 배려 그리고 직원들의 희생에 대해서 매우 가치 있는 일로 생각하고 있으며 다시 한번 지면을 빌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Q. 최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안전 강화를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했습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안전사고로 민감한 만큼 일회성 현장 점검이 아닌 지속적인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서 안전품질팀을 ‘안전관리팀’ 및 ‘품질진단팀’으로 조직을 분리하고 플랜트관리처를 ‘플랜트안전처’로 개편하는 등 안전 관리부문에 대한 인력과 설비 투자를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였습니다.

열원 운영 및 설비 안전성 강화와 열배관 공사, 장기사용배관 유지 관리 등 안전관리 전문 인력도 확대하였습니다.

지난 4월말부터 전국 16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저를 포함한 경영진이 재난안전 사고 방지를 위한 현장 안전관리체계를 직접 순회 점검하였습니다.

우리공사 시설물이 국가중요시설물로 지정되었음에도 비상시 대처능력이 취약하다는 판단하에 비상계획팀을 신설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응하는 조직의 능력을 제고하였습니다.

또한 각 지사장을 안전보건책임자로 지정해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하도록 하였습니다.

우리공사 시설은 국민생활에 직접전인 영향을 미치는 시설임을 감안하여 평소에 철저히 대비하고 준비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Q. 재임기간동안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경영선진화를 통해 2022년 국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이라는 중장기 비전 달성을 향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 첫째, 정부의 신규사업참여 제한 철폐입니다.

집단에너지 사업의 특장점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신규 사업 참여제한 규제로 인하여 과거에 비해 지역난방 보급실적이 정체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신규 사업 참여는 관련 업계의 이해관계 보다는 집단에너지 확대를 통한 국가 에너지이용 효율 제고의 측면에서 그 당위성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므로 신규 사업 참여제한 규제가 반드시 철폐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둘째, 그린히트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입니다.

그린히트 프로젝트는 수도권 서부지역의 발전소, 제철소, 산업체 등의 사용가능한 미이용 열에너지를 수도권 지역의 집단에너지 사업자에게 경제적으로 공급하고 통합운영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광역 열네트워크 건설 사업입니다.

셋째, 화성동부지사 고효율 CHP 건설공사의 안정적 수행입니다.

열은 신도시와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심 정비사업과 연계하여 지역난방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공급하고 전력사업은 비중을 확대하여 수도권의 전력난 해소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넷째, 제습냉방시스템의 상용화입니다. 난방위주의 사업에서 탈피하고 지역냉방 보급에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이는 하절기 잉여열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하절기 전력부하 감소를 통한 국가적 에너지 절감은 물론 소비자에게 보다 품질 좋고 경제적인 냉방 공급으로 산업의 발전가능성을 제고하고 한난의 제2의 도약을 이끄는 신성장 동력으로 우뚝 설 것입니다.

우리공사는 국민과 함께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서 규모에 부합하는 안정적 경영기반 구축과 지속가능한 경영시스템을 마련하여 내부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신·수종의 신성장 동력 창출에 매진하겠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내부혁신과 변화를 유도하고 중장기 핵심인재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하여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핵심인재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우리공사는 참된 변화와 혁신을 통한 경영효율성 제고로 신뢰와 존경받는 국민의 기업으로 거듭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