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양주시가 제출한 2020년 양주 도시기본계획 재수립(안)이 26일 확정됐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30일 열린 제9회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 심의’된 2020년 양주 도시기본계획 재수립(안)에 대해 양주시가 관련 자료의 보완 제출을 완료함에 따라 26일 이를 최종 승인했다.

도시기본계획은 시 또는 군의 관할 구역에 대한 기본적인 공간구조와 장기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으로 도시관리계획 수립의 지침이 된다.

양주시는 지난해 9월 계획인구를 55만 6천명으로 입안한 도시기본계획 수립안을 제시했으나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상위계획과의 연계성, 관련계획의 실현가능성 등을 검토해 계획인구를 48만 3천명으로 조정한 바 있다. 위원회는 그동안 4차례에 걸쳐 수립안을 조정했으며 지난 5월 30일 최종 재수립(안)을 조건부 통과시켰다.

이번 재수립안에 따르면 양주시는 인구목표를 당초 42만 7천명에서 5만 6만 명이 증가한 48만 3천 명으로 조정하고, 도시공간구조는 기존 1도심­8생활권중심에서 백석 도시개발사업 지구를 부도심으로 설정하는 1도심 1부도심 5개 생활권 중심으로 재편했다.

교통계획은 광역도로망인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구리~포천 고속도로 및 이와 연계한 국도 등으로 동서축 연계체계를 강화하고, 국지도 39호선 및 56호선으로 주요도심 및 개발지 접근 기능을 강화하는 개선방안을 수립했다.

공원은 양주시 외곽의 산악 녹지축과 중앙부의 공원·녹지와 연계해 자연의 보존과 개발이 조화될 수 있는 도시경관이 창출되도록 했으며 1인당 도시공원면적을 12.50㎡까지 확보하도록 제시했다. 또한 도시의 아름다운 경관 및 미관을 위하여 경관 유형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한편 사회, 문화, 경제, 방재안전계획 등 각종 개발지표를 재설정했다.

이에 따라 시가화용지는 15.97㎢가 늘어난 33.90㎢, 시가화예정용지 물량은 23.25㎢가 감소한 33.15㎢, 보전용지는 7.33㎢ 감소한 243.24㎢, 시가화예정용지 중 도시지역 외지역 지구단위계획 물량은 4.94㎢가 증가한 16.49㎢로 조정됐다.

승인된 2020년 양주 도시기본계획 재수립 승인내용은 최종 보고서가 완료되는 7월 이후 양주시 도시계획과에서 시민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공람될 예정이다.

기본계획 확정에 따라 양주시는 백석도시개발사업 및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등 대규모 사업에 대한 인구계획을 반영할 수 있게 됐으며 그동안 인구 부족 등으로 지연되어오던 민간사업 등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