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언론인협회 수원시장 출마자 릴레이인터뷰] - 김용서 예비후보

경기도 수원권에서 활동하는 10개 언론사 연합체인 홍재언론인협회가 수원시장 출마 예비후보들에 대한 릴레이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수원시장 출마자로서 어떠한 각오와 비전을 가졌는지 또 정치철학은 무언인지 등 후보의 전반적인 생각을 담아내 시민께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후보들과의 인터뷰 순서는 각 캠프 사정에 의해 추진됐음을 알려드립니다.

김용서 수원시장 예비후보가 4년 만에 수원시장 선거 재도전에 나섰다.

김용서 수원시장 예비후보는 수원시의회 3선 시의원, 민선3·4기 수원시장을 역임했다.

그는 무려 20년의 세월 동안 수원시정을 살핀 인물답게 지역 현안에 대해 거침없는 의견을 털어놨다.

김 예비후보는 민선5기 염태영 수원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 50점이라고 혹평했다.

특히 “수원시민들의 브랜드인 ‘해피수원’을 없앤 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불쾌감을 표현했다. 팔달구청 이전, 미술관 건립, 생태교통 행사 등 염 시장의 치적으로 거론되는 사안마다 ‘가슴 아프다’거나 ‘유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비판을 가했다.

▲ 홍재언론인협회와 인터뷰 중인 김용서 새누리당 수원시장 예비후보. ⓒ미디어와이
다음은 김용서 예비후보와 일문일답

- 자신만의 정치철학은.
경제여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살고 싶은 도시 만들 수 있느냐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도시적 요건이 풍족해야 살고 싶은 도시가 된다. 수원은 경기도 중심이며, 세계적인 삼성전자 거대 기업이 있어 다른 도시에 비해 경제여건이 나은 도시다.

우리는 그동안 IMF와 금융위기, 두 번의 위기를 겪는 과정에서 발생된 물가상승, 전월세 고공행진, 서민 생활고 문제 등 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다. 경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가장 시급하다고 본다.

수원역 앞에 가 봤더니 택시가 많이 멈춰 서 있더라. 대중교통문화가 지하철 시대 오다보니 택시 손님이 하루에 2~3만원 줄었다. 앞으로 수원 끌어나가는데 여건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빨리 접근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수원을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 내 정치철학이다. 수원 주변에 있는 많은 농촌 도시에서 수원을 좀더 찾아오도록 문화 수원을 만들겠다. 수원시를 끌어가는 큰 정책을 경제적 여건 이외에 문화, 스포츠, 예술 중심으로 하겠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가 여과 없이 시정에 반영되고 우리 자녀에게 물려줄 경쟁력 있는 도시기반을 갖추어서 모든 시민이 다함께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도시, 해피수원을 완성하는게 저의 바람이자 신념이다.

- 염태영 수원시장이 이끈 민선5기 수원시정을 평가한다면.
4년 동안 후임시장(현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맡겨 놓고, 밖에서 듣고 보고 시민으로 체험하면서 많은 걸 느꼈다. 점수로 매기면 50점 준다. 낙제점이다.

저는 민선 3기.4기 수원시장을 8년 동안 재임하는 동안 국·도비 1조8천억원을 지원받아 우리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 많이 활성화 돼 있었다. 그런데 4년 동안 멈췄다. (염 시장이)그동안 (제가)해 놓은 거 모두 정지시켰다.

수원시민들의 브랜드인 ‘해피수원’을 없앤 것도 대단히 유감스럽다. 해피수원은 전임 시장 것이 아니고, 모든 시민의 브랜드다. 그걸 수십억원 들여서 없앴다. 시의원들이 거기에 반론을 제기 안 한 것도 문제다. 마음이 굉장히 아팠다.

한 가지 더, 수원시는 세계적 문화유산 화성이 있는 도시다. 미복원 시설이 32개 남아 있다. 32개를 다 복원해야 가치 있는 문화유산이 된다.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데 (염태영 시장은) 이를 경시했다. 4대문 안을 전통문화도시 만드는 것도 무산시켰다. 4대문 안에 팔달구청을 유치한 것도 정말 유감이다. 그 자리는 동지라는 연못 복원할 자리다.

수원화성박물관 만들 때 연못 복원 조건으로 매입해 놓은 땅이다. 구청은 중심지로 가야 하는데 거기로 갖다 놓은 건 실책이다. 4대문 안은 옛 모습으로 어떻게든 복원해야 한다.

행궁광장 옆에 미술관 짓는다고 울타리를 쳐 놓았는데 그것도 잘못됐다. 수원을 찾아오는 많은 관광객들이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있어야 하는데, 특히 화성 주변에 먹거리가 없다.
팔도 음식촌 만들어 주변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는 그런 곳을 만들려고 했는데, 거기에 미술관 짓는단다. 역사의 장소에 미술관 만드는 건 역사의 오점이다. 가슴 아프다.

지난해 행궁동 생태교통 행사하면서 670억원 투자했다고 하더라. 670억원 시민 혈세인데 한 달 동안 하는 행사에 쏟아 붓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도저히 이해 못하겠다.

한옥 1채에 2억원이 든다. 670억원이면 300여채 한옥촌 만들 수 있다. 그 돈으로 행궁동 사시는 분들과 함께 한옥 문화 창출했다면 제가 구상했던 한옥촌이 완성됐을 거다. 큰 실책이다.

많은 사람이 KT프로야구단 유치하는데 고생했다. 그런데 KT는 엄청나게 큰 기업인데 수원시민의 자신인 수원야구장을 25년이나 무상으로 임대한다는 건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다. 특혜를 준 것이다.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 시장 완장을 만년 차는 것도 아닌데.

또 수원의 대표 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서울사람들이 인터넷으로 사전에 관람하려고 하면 공짜로 들어갔다. 왜 공짜로 들어가게 하는지 알 수 없다. 큰 실책 중 하나다.

수원시가 수원시 지하화 비용 부담을 부담한다고 했고 MOU도 체결했다고 들었는데 황당하다. 지하철 공사가 할 일을 왜 수원시가 부담하는지 아무도 모른다. 서수원권 시민들이 (지하화를) 요구하는 것은 맞다. 그런데 왜 추가 비용 시가 부담하냐? 큰 실책이다.

이 밖에도 시정 끌어온 염태영 시장에 묻고 싶은 게 너무 많다. 시장은 잠시 잇다 가는 것이지 오랫동안 머무는 데가 아니다.

시민들이 계시고 시민들의 바램이 있다. 시민의 뜻에 따라 문화를 창출하고 시정 꾸려나가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다. 내가 하고 싶다고 전임시장 준비한 건 전부 안하고,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해서 재산을 잘못 집행하는 것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 김용서 수원시장 예비후보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미디어와이
- 수원시 발전위한 핵심 공약은.
아직도 미복원 된 세계유산이 32개소가 남아 있다. 이를 복원하는데 크게 기여하려 한다. 4대문 안에 전통문화촌, 팔도 음식촌, 팔도 떡전거리, 또 수원천에 볼거리와 야경문화를 도입하겠다.

중점적인 교육정책에 예산을 투자하여 수원의 교육정책을 지원하겠다. 어린이집, 유치원, 방과후학교 등을 적극 지원해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

또한 노인, 장애인들은 위한 공원 및 쉼터와 문화 예술 공간을 확보 제공 하겠다.

서수원 균형 발전과 광교지구에 계획된 국제호텔, 도심 공항터미널, 컨벤션센터를 적극 재 추진하겠다. 농수산물도매시장도 리모델링이 아니라 이전해야 한다. 시장 상인들도 이전하지 않으면 낙후되니까 어차피 이전해야 한다고 강력한 말씀을 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청이 이전하여야 함에도 머뭇거리고 있다. 조속히 이전할 수 있도록 적극 촉구하겠다.

- 새누리당 내 경선을 통과해야 하는데 남경필 의원이 김아무개 예비후보를 밀고 있다는 얘기가 있었다. 수원시장 후보 내정설, 시도의원 면접 논란에 연루돼 사퇴한 임종훈 전 청와대 민원비서관을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한 입장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다. 무엇보다도 온 국민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적 국정 수행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발생되었다는 점이 무척 안타깝다. 남경필 의원이 특정후보를 밀어주고 있다는 얘기에 대해서는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고 사실로 들어난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

현재 예비후보 4명이니 끝까지 4명다 경선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공개적으로 남경필 의원이 누구 도와준다는 거 본 것도 들은 것도 없다.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 새누리당 경선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가장 공정한 절차를 통해 이루어 질것으로 확신한다.

경선은 자신 있다. 철저한 준비를 했고, 준비해 온 것도 많다. 되리라 믿고 있고, (본선 후보로) 가리라 생각한다.”

- 수원비행장 이전 문제 복안이 있나.
수원지역의 소음 피해 세대수는 4만5971세대나 되고 그 피해액만도 연간 2조 2천억원 대에 달하고 있다. 특히 피해지역 학생들이 학습능률이 타 지역의 30% 밖에 안 되고, 영유아들은 물론 주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어 이전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가 안보적 차원에서 다루어야 될 문제이긴 하지만 시민들의 생활 권리를 우선시 하고 국민복지정책 일환으로 정부가 마땅히 대안을 마련하여 국책사업으로 선정 추진하여야 될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수원비행장내의 전투기종을 저소음 수송기로 변경하고 VIP항공기나 초도대응 전력정도의 비상대기 수준으로 전환하는 등의 단기적인 방안도 적극적으로 강구해 이전 문제가 해결 될 때까지 만이라도 소음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관계 당국과 협의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 지방행정연수원 등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가 우려되는데.
현재 중앙정부의 정책에 따라 이전하게 될 공공기관은 농촌진흥청과 지방행정 연수원등 모두 10기관으로 면적이 2,227,000㎡에 달하고 있다.

특히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농업의 산실이자 메카도시로서 오랜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전되는 것이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역사와 전통을 보존하고 부족한 서수원권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과 글로벌 세계 농업과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첨단과학영농기지로 탈바꿈 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또한 지방행정연수원 시설 등을 기존의 건물과 대지를 활용하여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연계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 등을 시민들과 함께 논의해 보다 구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활용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중앙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방침에 부응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기회로 삼겠다.

- 유권자에게 전하고픈 말은.
침체된 늪에 빠진 수원의 경제를 살려낼 확실하고 검증된 후보가 누구인지 따져야 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도시, 수원의 모습이 어떻게 됐는가. 최고의 밥상을 시민에게 차려 주겠다고 현혹했던 현직 시장은 종북세력과 RO조직에게 58억원이라는 혈세를 제일 먼저 갖다 바쳤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의 중심도시 수원을 발전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낙후된 도시로 전략시켰으며 경제는 깊은 침체의 수렁에 빠뜨리고 말았다.

저는 다가오는 지방선거가 저에게 많은 사랑을 주셨던 시민들께 마지막 봉사의 기회이자 사명이라는 각오로써 모든 역량과 열정을 다해 기필코 수원을 다시금 살려낼 것이다.

두 번의 시장을 했던 제가 누구보다도 수원의 시급한 현안 문제가 무엇인지 또한 시민들께서 무엇을 바라시는지 잘 알고 있다.

물 흐르는 듯이 순리에 따르고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시켜 우리의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이 도시를 아름답게 가꾸고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도시, 해피수원을 완성 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 드린다.

*홍재언론인협회는 미디어와이, 지방자치TV, 수원시민신문, 경기타임스, 뉴스퀵, 뉴스피크, 경기eTV뉴스, 경기중앙신문, 물향기신문, 경인투데이 등 경기도 수원권 10개 언론사가 함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