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웅수 오산시의회 의장

(미디어와이 = 미디어와이 기자)   국민의 열망, 국민이 원하는 그것, 기초선거 무공천 약속을 우리 민주당이 해냈습니다.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그런데 우리 민주당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 앞으로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오늘 아침 우리 민주당은 지난해 국민들에게 약속한 기초선거 무공천 약속을 지키겠다는 발표를 했다. 저는 오래전부터 기초선거 무공천을 주장해왔으며 그 선봉에 늘 서있었습니다.

그 선봉에 섰던 저는 국민과의 약속이 비로소 실현됐다는 것을 크게 환영하며, 오늘의 결정이 민주사회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기초지방의원 선거에서 정당 공천제는 중앙정치가 지방정치에 개입하게 됨으로써 여·야 간의 소모적 정치적 대립에 따라 지방자치가 뒷전으로 밀렸던 것이 사실입니다.

공천 심사과정에서 불투명성 등으로 오히려 정치 불신의 원인은 물론 지방의원이 주민들에게 봉사하기보다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봉사하는 양상을 보여왔습니다.

지방의원이 마치 국회의원 돌격부대인양 머슴에 지나지 않는 등 사실상 지방의회가 중앙정치에 예속돼 자율성을 잃는 만큼 진정한 지방자치제도가 정착하기 위해서 정당공천제가 폐지돼야 합니다.

모든 권력은 국민들로부터 나옵니다.

아직도 새누리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짚신짝 버리듯 지키고 있지 않지만 국민과의 작은 약속하나 지키지 못하는 정당을 정당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이제 국민들은 새내누리당이 그저 권력에 눈이 먼 이익집단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될 것입니다.

이제 지방선거는 권력에 눈이 먼 탐욕에 찬 이익집단과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세력 간의 거대한 싸움이 됐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제가 권력에 눈이 먼 집단 소속이 아니고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정당에 소속돼 있다는 것입니다.

오산시의회 의회의 수장으로써 시민들에게 드리고픈 말이 있습니다. “국민과의 약속 지켜냈습니다”라고 말입니다.

아직 우리 사회는 살아있고 정의도 살아 있음을 느끼는 일요일 오전이었습니다. 약속을 지키는 정치가 이 땅에 정착되기를 간절하게 희망합니다.

2014.3.2
오산시의회 의장 최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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