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스튜디오형 펜션 등 도내 가볼만한 이색 숙소 소개

(미디어와이 = 최대호 기자)   가을이 오는 길목의 9월 귀뚜라미소리가 반갑다. 긴 장마와 무더위로 유난히 힘들었던 지난 여름을 당당히 견딘 당신의 몸과 마음을 리플레쉬 할 특별한 1박 2일을 소개한다. 단언컨대 경기도의 9월은 가장 완벽한 힐링이다.

◇캠핑과 습지생태체험을 동시에 ‘바람새캠핑장’

 
바람새캠핑장은 평택시 진위천의 습지 주변 2만5천㎡의 넓은 부지에 소나무숲과 함께 조성되었다. 각 캠프간 거리가 멀어 쾌적한 캠핑이 가능하고 습지생태관찰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캠핑마니아들에게 주목 받는 캠핑장이다.

진위천 둑에서 바라보면 왼쪽이 A, B캠프로 평지에 가깝고 사이트 주위에 주차가 용이해서 짐이 많은 어린이동반가족이나 초보 캠퍼에게 알맞다. 오른쪽의 C, D캠프는 야트막한 구릉으로 되어있어 짐 하차 후 아래쪽에 주차해야 하지만, 숲 속 같은 분위기가 좋고 개수대와 화장실이 가까운 장점이 있다.

올 여름 개장한 신설 캠핑장인만큼 편의시설이 깨끗하고 사이트간 간격이 넓어 비교적 한적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또 캠핑장을 운영하는 녹색농촌체험마을 ‘바람새마을’의 습지체험, 머드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더욱 기억에 남는 캠핑이 될 것이다.

이용요금: 1박 20,000원, 전기/수도 사용료 5,000원
이용시간: 13:00 ~ 12:00
문의: 031-663-5453, http://www.balamsae.com/index.php
주소: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궁리 496
주변관광지: 평택호 예술관, 송탄관광특구

◇카라반에서 즐기는 이국적인 낭만 ‘굿데이 카라반 오토캠핑’

 
바야흐로 캠핑 전성시대다. 하지만 캠핑장비가 없거나, 복잡한 장비를 준비하고 정리하는 번거로움을 생략하고 싶다면 카라반으로 캠핑을 떠나보자.

지난 7월, 경기도 포천에 카라반 오토캠핑장이 문을 열었다. 산정호수와 명성산 사이에 자리잡은 ‘굿데이 카라반 오토캠핑장’에는 4인용에서 6인용 확장형까지 총 27대의 카라반이 들어서 있다. 침대와 주방은 물론 화장실과 샤워부스, 가전제품 등 각종 편의시설을 차량 내부에 갖추고 있어 캠핑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모두 해소해 준다.

카라반 옆으로 전용데크와 대형파라솔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으며, 개별 텐트를 칠 수 있는 잔디밭에는 야영도 함께 할 수 있다. 아늑하고 편안한 펜션의 느낌과 캠핑의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캠핑장 안 작은 연못에는 명성산 산줄기를 흘러온 계곡물이 잠시 머물며 힐링의 기운을 북돋아주고, 고요하게 흐르는 밤하늘의 별빛은 낭만적인 시간을 선물해준다. 또한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나는 호숫가에서 즐기는 산책은 신선한 덤이다.

이용요금: 일~목요일 11~15만원, 금/휴일전일 13~17만원, 토요일 15~20만원
이용시간: 당일 15:00부터 다음날 12:00까지
문의: 031-536-5001, www.gooddaypark.com
주소: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로 826-25 ‘굿데이카라반오토캠핑’
주변관광지: 산정호수, 평강식물원

◇숲 속으로 떠나는 힐링여행 ‘축령산자연휴양림’

 
상쾌한 향기를 맡으며 숲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고 싶다면 휴양림이 제격이다.

남양주시 수동면에 위치한 축령산자연휴양림은 수도권 제일의 자연휴양림으로, 울창한 잣나무 숲과 고로쇠나무, 단풍나무, 물푸레나무 등이 어우러져 휴양림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청량한 계곡의 물소리와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보내는 숲 속에서의 하루는 자연의 싱그러움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다. 휴양림 내에는 6~10인이 숙박할 수 있는 ‘숲속의 집’ 11개 동이 높다란 잣나무 사이로 옹기종기 모여 있으며, 18실 규모의 ‘산림휴양관’과 46개의 ‘야영데크’가 마련되어 있다.

아울러 숲 속으로 이어진 산책로와 등산로, 취사장, 잔디광장, 전망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숲해설센터’에서는 숲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된다.

피톤치드 가득한 축령산자연휴양림은 도시의 일상에 찌든 몸과 마음을 말끔히 씻어내고 진정한 힐링의 즐거움을 누리기 좋은 곳이다.

이용요금: 숲속의집 - 월~목 3만5천~5만6천원, 금~일 5만~8만원 / 산림휴양관 - 월~목 3만~8만4천원, 금~일 4만~12만원 / 축령관(20인실) 21만~30만 / 야영장(데크) 4천~6천원
이용시간: 당일 14:00부터 다음날 12:00까지
문의: 031-592-0681, https://chukryong.gg.go.kr:456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축령산로 299
주변관광지: 몽골문화촌

Tip. 자연휴양림의 숙박시설은 이용하려는 사람이 많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10월 숙박예약은 9월 1일 09:00시부터 시작된다. 또한 휴양림내에는 식당이나 매점이 없어 음식물은 준비해 가야 하며 숯이나 번개탄은 사용할 수 없다.

◇신나는 외갓집 농촌체험 ‘외갓집 체험마을’

 
양평의 작은 마을 신론리는 1년 내내 농촌체험객들로 붐빈다. 점점 어려워지는 고향 농촌을 살리려는 젊은이장의 끝없는 고민과 노력이 탄생시킨 ‘외갓집체험마을’의 사계절 체험프로그램이 도시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한해 6만 명이 찾는 대표적 농촌체험마을로 자리매김한 결과이다.

프로그램은 당일, 1박2일, 2박3일로 나뉘는데 가족단위 체험에는 1박2일 일정이 알맞다. 체험은 실제 외가를 방문한 듯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놀이들로 구성된다. 황토를 만지고 뒹굴며 한참을 놀다가, 대나무로 엮은 뗏목을 타고 개울을 건너면서 그대로 물에 뛰어든다.

신나는 놀이에 아이와 어른 구분 없이 마을전체에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먹거리도 직접 채취하고 만들어 먹는다. 밭에서 직접 캔 감자를 갈아서 전을 부치고 옥수수를 따서 가마솥에 찌는 과정이 재미 있고 냇가에서 맨손으로 잡은 송어회와 찹쌀을 쪄서 유기농 콩가루를 무쳐 만든 인절미는 꿀맛이다.

숙소는 가족과 단체 각각에 알맞은 다양한 크기로 준비되어있다. 견우직녀관, 제비관, 심청관, 놀부관 등, 친근한 이름의 편안한 숙소에서 자고 나면 고구마를 캐고 트랙터마차를 타는 등 새로운 체험활동이 이어지고 자연스럽게 체험진행스텝은 이모와 삼촌이 된다. ‘외갓집체험마을’은 도시인들에게 또 하나의 외갓집에서 특별한 1박2일을 선물한다.

이용요금: 1박2일 프로그램 60,000원(성인/어린이 동일)
이용시간: 12:00 ~ 12:00(익일)
문의: 031-772-3885, http://www.stayfarm.co.kr/
주소: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신론1리 293-1
주변관광지: 용문산 국민관광지, 민물고기생태학습관

◇자연 속 스튜디오! ‘프로미스펜션’

 
깔끔하고 세련된 공간에서 안락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 펜션의 장점이다. 하지만 독특한 시설과 이색 서비스를 갖춘 펜션들이 속속 등장하며, 단순히 휴식만을 위한 숙박시설이 아닌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프로미스펜션’이 눈길을 끈다. 펜션과 스튜디오가 하나로 결합된 국내 최초의 펜션 스튜디오로 소중한 여행을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아주는 곳이다. 의미 있는 날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도록 전문 작가들이 촬영한 사진의 원본파일은 물론 고객이 선택한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보내준다.

스튜디오 컨셉촬영과 함께 주변경관을 배경으로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펜션 이용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후 5시 까지다.

주위관광지를 둘러보고 숙소에 도착해 다음날까지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며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또한 프로미스에서는 세 번의 식사를 모두 제공하고 있어 느긋하고 편안한 힐링여행을 즐기기에도 좋다. 아늑하고 조용한 자연 속에서 영화 속 주인공처럼 보내는 하루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패키지 이용요금: 일~목 30~45만원, 금~토 35~55만원 / (숙박+사진촬영+식사 포함)
이용시간: 당일 18:00부터 다음날 17:00까지
문의: 010-9902-5334, www.promise-i.com
주소: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금대리 55-38 ‘프로미스펜션스튜디오’
주변관광지: 자라섬, 쁘띠프랑스

◇고택에서 특별한 1박2일! ‘송담고택’

 
낙조가 아름다운 이동저수지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고풍스러운 한옥 ‘송담고택이 주목 받고 있다. 송담고택은 조선시대의 고택을 이전하여 지어졌다.

서까래와 기둥은 물론 기와 한 장까지 옛 것을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넓은 창을 낸 외관과 전통방식으로 공들여 만든 전통 소품을 활용한 실내장식 등 곳곳에 배여 있는 주인장의 한옥사랑이 전체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내어준다. 넓은 대지에 잘 정돈된 정원, 아기자기한 돌담, 전통미를 간직하면서도 세련된 한옥이 한데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용인시 최초의 한옥체험시설로 지정되었다.

본채와 별채를 합해 5개의 방에 30여명 숙박이 가능하고 앞마당과 뒷마당을 구분하여 각각 실외 행사진행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한옥에서의 특별한 돌잔치를 원하는 부모들에게 입소문이 번지면서 2~3개월의 예약이 꽉 찰 만큼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족이 모여 전통한옥에서 1박2일을 함께 보내면서 덕담을 나누고 음식과 술을 여유롭게 즐기는 새로운 돌찬치 문화가 신선하다. 30여벌의 전통의상을 갖추어 전통혼례 및 전통복식체험이 가능하고 한옥을 소재로 한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한다.

이용요금: 1박 300,000원(가족단위), 650,000원(본채 전체)
이용시간: 15:00 ~ 12:00(익일)
문의: 031-332-2914, http://www.songdam.kr/
주소: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933-2
주변관광지: 미리내성지, 둥지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