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피플와이드 인터뷰
“수원시민·경기도민·야구팬 성원이 승리 불렀다”[와이드 인터뷰] 염태영 수원시장
이일수·최대호  |  news@mediawh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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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1.12  01: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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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때 보다도 뜨거웠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경쟁에서 결국 수원-KT가 승리했다. 경합을 벌였던 전북-부영은 선전했지만 수원-KT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밀렸다. 지난 2011년 3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이후 1년 10개월 간 각고의 노력 끝에 따낸 만루 홈런인 셈이다. 민선5기 취임 이후 10구단 유치를 최대 숙원사업으로 추진해온 수원시의 염태영 시장을 만나 10구단 수원유치에 대한 소감을 들어봤다.

   
▲ 염태영 수원시장.
-누구보다도 감회가 남다를 듯 싶다.

최종 결정이 난 것이 아니다. 유치기간 함께해 주신 수원시민, 경기도민, 그리고 야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모든 게 시민여러분의 성원 덕분이다.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와 관련해 그동안 수원시민과 경기도민, 야구팬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절대적인 성원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최종 결정은 구단주 대표로 구성된 총회에서 최종 승인이 나야한다. 지성이면 감천이다. 겸허한 마음으로 KBO와 구단주 총회의 선택을 기다리겠다. 구단주 총회에서 의미있는 결정이 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프로야구 천만관중시대를 열 수 있는 흥행요소를 갖고 있는 곳이 수원이다.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실 거라 믿는다.

-막판 전북의 추격이 만만치 않아 유치가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전북 부영과 같이 훌륭한 파트너와 경쟁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그동안 고생하셨다. 프로야구발전을 위한 진심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10구단 창단까지 멀고 험한 길을 걸어왔다. 전북 부영의 막판 추격으로 생각 외로 어려움이 있었다. 원칙과 기준에 따라 유치도시 선정을 위한 KBO평가위원회가 활동도 하기 전에 여러 가지 소문들이 무성했다.
여러 가지 장벽을 넘어서 극복하고 여기까지 왔다. 때문에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고, 소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물론 수원시장인 저 혼자 한 게 아니다.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해 참여해왔던 수원시민들, 그리고 경기도민들의 성원 덕분에 긍정적인 결정이 가능하게 했다고 본다.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의 성공 요인은 무엇인가.
수원시민과 경기도민, 야구팬의 성원 덕분이다.
특히, 김문수 경기도지사께서 야구저변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 또한 이석채 KT 회장님의 프로야구에 대한 뜨거운 열의와 프로 스포츠에 대한 남다른 애정 덕분입니다.
무엇보다도 시장성과 인구, 그리고 흥행요소 등 3박자를 갖춘 수원이 프로야구 10구단 최적지라는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지하철시리즈와 라이벌전 등으로 프로야구 천만관중시대를 열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본다.

-사실상 확정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듣는 순간 기억에 남는 사람은.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해 일심동체로 제일처럼 함께 해준 3천여 공직자들이다. 우리 수원시 3천여 공직자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그리고 전국 곳곳에서 성원의 UCC를 만들어서 보내주셨고, 성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경기도민과 수원시민들의 노력을 무엇으로 표현하겠나!

-수원시장에 취임한 후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몰두한 이유는.
경기도는 1200만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프로야구 구단이 없다는 점 때문이다. 또한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각종 규제에 묶여 경제성장에 발목이 잡혀 있는 가운데 수원시가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프로스포츠까지 차별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경기도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통해 경기도와 수원이 움직이면 대한민국 프로야구가 한단계 발전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이후 북수원권의 변화가 예상되는데.
수원야구장을 비롯해 북수원권의 경제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다. 부산사직구장주변을 보면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주변은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연간 128회의 프로야구경기가 수원야구장에서 열린다. 경기력 향상과 시설개선, 마케팅효과 등으로 프로야구의 인기와 연계되어 지역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현재의 수원야구장을 2014년 3월까지 2만5천석 규모의 최첨단 야구장으로 재탄생하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지역으로 바뀔 것이다. 최상의 관중친화적인 관전 환경을 조성해 가족단위의 관객들이 많이 찾아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다.
또한 최첨단 수원야구장과 연계해 2018년까지 제3섹터방식으로 스포츠와 문화, 휴식이 복합된 스포츠문화단지도 함께 조성할 것이다. 현재 수원야구장의 야외주차장으로 지하화하고, 기존공간을 야외공연장, 분수광장 등 보행자 중심의 이벤트공간으로 조성해 스포츠를 통해 북수원 지역의 상권을 활성화시키고, 야구를 통해 도심을 재생시키는 첫 사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프로스포츠 메카 수원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수원시는 프로스포츠 메카로 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붐 조성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붐 조성을 위해 '야구티켓으로 축구를, 축구티켓으로 야구를!', ‘여름엔 야구를, 겨울엔 배구를!', '주중인 야구를, 주말엔 축구를!'라는 주제로 ’프로 스포츠 경기 자유 이용권’ 발행을 추진할 것이다. 프로축구는 물론 배구 등 프로 스포츠와의 상생발전을 꾀하고, 야구티켓으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등 수원시 유료관광상품과 연계해 할인혜택도 부여해 프로스포츠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KT와 협의해 창단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다양한 야구인프라 구축 작업 등 창단준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수원시와 KT는 한국야구의 미래를 위해 유소년 야구에 장기적인 투자를 위해 ‘(가칭)KT수원야구재단’을 설립도 준비할 것이다. 야구수익금의 일부를 적립 야구꿈나무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사회공헌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은행권과 협의해 ‘야구사랑카드’를 발급해 사용액의 2~3% 야구문화재단 기부도 적극 추진할 것이다. 이밖에도 KT와 함께 스포츠와 문화가 아우러지는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프로야구를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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