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통해 새 정부에 기대감 표출… 자치·분권 발전 등 염원

▲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밝아오는 계사년(癸巳年) 새해를 맞아 “1250만 도민 모두가 힘을 합해 경제위기를 돌파하고, 선진 통일 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나가자”며 희망찬 메시지를 전했다.

김 지사는 2013년 신년사를 통해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이다. 경기도가 중심이 돼 분쟁과 갈등을 극복하고 정치, 경제, 복지, 문화 등 모든 면에서 도약하는 계사년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먼저 김 지사는 올해 출범하는 새 정부에 기대감를 표했다. 김 지사는 “새 정부가 세대간·지역간·이념간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 대통합의 시대를 열기 바란다.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해 국민들 삶이 지난해보다 나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화해 협력, 지방자치 발전, GTX와 USKR의 원활한 추진을 기원했다.

김 지사는 “2013년은 정전 60주년이다. 분단의 상징 DMZ가 세계 평화의 공간이 되고 남북 화해협력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자치와 분권을 대한민국 개혁의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정부의 의지를 촉구했다. 김 지사는 “지방자치가 발전해야 대한민국의 민주화가 완성되고, 대통령과 국민이 함께 행복해질 수 있다”며 “현재의 2할 자치를 4할 자치 수준으로 끌어올려 도민 맞춤행정을 한 단계 높일 수 있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GTX는 수도권 공간구조를 재편하고, 세계 대도시권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녹색교통혁명”이라며 “2013년에는 GTX가 착공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USKR에 대해서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부지 계약이 체결되기를 기대한다. 아름다운 경기도 서해안에 해외 관광객들이 찾아와 일자리의 바다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부패 척결과 무한돌봄 추진에 대한 각오도 표명했다. 김 지사는 “2012년 대한민국의 부패지수는 45위로 전년도에 비해 두 단계 떨어졌다. 부패를 척결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없다. 부패즉사 청렴영생의 각오로 경기도가 앞장서서 깨끗한 선진 강국 대한민국의 길을 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올해도 무한돌봄으로 365일 24시간 쉬지 않고 도민 여러분을 섬기겠다며 “복지와 보육, 교육을 통합한 행정, 부르시면 어디든 달려가는 119 행정으로 아이 낳고 싶은 경기도,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가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김 지사는 “도로보급률 전국 최하위인 경기북부에 국도 3호선 우회도로, 파주~연천 간 국도 37호선 등 간선도로망과 광역철도를 조기에 건설하겠다”며 “열악한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수서발 KTX노선이 의정부까지 연장되면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했던 경기북부가 기회의 땅으로 되살아 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