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회관은 공공의 성격과 상업적 성격을 띠면서도 예술적 가치를 지닌 특별한 공간이다. 최고의 시민 서비스는 바로 낮은 문턱에 있다.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드나들면서 커피를 한잔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된다. 그곳은 시의 예산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 좋은 공연으로 시민을 끌어 모아 성과를 내야하는 상업적 목적도 가지고 있다.

 문예회관 건립에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그 자체로 도시의 상징물이 되어 건축적 가치라는 또 하나의 의미는 필수적이다. 건립될 공간이 시의 중심부 있어야 되는 이유는, 시민들에게 유익한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문화적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정서가 더 풍부해지고 아름다워진다면 그것만으로 사회문제를 조금씩 해결된다. 그곳을 통하여 한 개인과 단체 그리고 사회 등 점점 더 확장 되어가는 미래를 준비한다.

시민들이 모인 그곳이 소통의 장소이며 일상과 비일상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그 속에서 예술을 통하여 만날 수 있다. 공간을 가졌다고 끝이 아니다, 그 속에서 시민의 꿈들이 얼마나 실현될 수 있을지.

지금의 초심과 열정이 그 공간을 얼마나 잘 지켜낼수 있을지, 이 공간 운영은 또 어떻게 이어질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산처럼 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