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사)오산시자원봉사센터 김옥주 센터장

▲ (사)오산시자원봉사센터 김옥주 센터장.
봉사는 이타심 배려하는 마음을 선물합니다
청소년시절 봉사활동은 최고 인성교육 확신
다양한 연령층 봉사자를 위한 프로그램개발

“타 지자체에서 오산시자원봉사센터를 많이들 부러워합니다”
김옥주 센터장은 자부심이 대단하다. 인구 20여만의 작은 도시지만 자원봉사활동 만큼은 어느 지역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 오산시가 자랑스럽다.
오산시는 2011년 자원봉사센터를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민간주도 운영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탄생시켰고 봉사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오산시에서 지원도 적극적이다. 타 센터와 다르게 자체 건물도 갖고 있다. 덕분에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고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센터가 강해지는 이유다.
그 때문에 대전광역시 등 타지자체에서 견학을 온다. 최근에도 대전시에서 30여명이 오산시를 방문했다. 오산시자원봉사센터로부터 배울 것이 있다는 소리다.

오산시는 ‘작지만 강한 오산시’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있다. 하지만 오산시자원봉사센터는 전국 어디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지금의 센터가 자리 잡기까지 많은 노력들이 있었다. 회원들의 단합도 큰 힘이 됐다. 오산시의 적극적 지원도 큰 몫을 했다.
이런 자원봉사센터에 책임을 맡고 있는 김옥주 센터장은 평생을 교육계 몸담아 온 인물이다. 첫 만남의 느낌은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라는 것. 그런데 60대 중반이라고 하니 놀랄 수밖에 없다. 무보수 센터장이란 자리도 그를 멈추게 못했다.
“즐겁습니다. 봉사단체에서 일 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기쁩니다. 즐거운 맘으로 일하니 활력이 넘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김 센터장은 교사생활을 할 때도 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봉사’가 아이들 교육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인성교육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봉사를 꾸준하게 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아이는 눈빛이 다르다고 했다.
“요즘 청소년 폭력으로 말들이 많은데 자원봉사가 그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을 생각할 줄 아는 마음이 생기는 순간 폭력과 거리는 멀어집니다. 봉사는 자긍심 이타심 배려하는 마음을 선물합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경험을 통해 얻은 결론입니다”

김 센터장은 경험을 행동으로 옮겼다. 봉사활동 할 것이 많지 않는 청소년들을 위해 교육청을 비롯해 지역 학교와 연계해 응급처치교육, 자기개발교육, 취미활동, 개발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청소년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손끝봉사단’을 비롯해 문제 학생들 대상 프로그램도 가동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학생이 스스로 몸으로 부딪쳐 남을 위해 땀 흘릴 때 자신의 참모습을 찾는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많은 청소년들이 남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인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예민한 시기인 청소년들이 교육과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것을 지역 아동센터에서 활동하면서 아이들은 변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김 센터장은 결국 폭력과 멀어지는 것을 수 없이 경험했다.

여기서 큰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봉사는 남을 돕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 바로 자신을 위한 것이란 점이다.
오산시자원봉사센터가 노력하는 것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다. 틀을 깨고 누구나 공감하는 봉사프로그램이 자원봉사 활동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근원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좋은 프로그램이 우영되고 있다. 어르신을 위한 프로그램부터 청소년 가족 등 다양한 봉사자를 대상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에는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도 많아 모두가 즐거운 세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봉사자도 혜택자도 행복하기 때문이다.
“남들이 행복해 하는 만큼 휴일근무도 마다하지 않고 일해 주는 자원봉사센터 식구들에게 늘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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