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전재영 화성희망포럼 대표(前화성시의회 의장)

▲ 전재영 화성희망포럼 대표.

안녕하십니까?
저는 화성희망포럼 대표를 맡고 있는 전재영이라고 합니다.
화성시에서 태어나 60년을 화성시와 동고동락한 사람이며, 4대~5대(2002~2010) 화성시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하였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지금의 오산, 수원, 안산의 일부가 우리 화성군에 속해 있었습니다.

최홍규 전 경기대학교 사학과 교수에 의하면 화성군은 70년대 80년대를 거치며 화성시ㆍ수원시ㆍ오산시 등으로 행정구역이 크게 분립되어 저마다 특성에 따른 새로운 도시체제로의 발전을 모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벌써 3~40년째 제각자의 길을 걸어온 전혀 다른 도시들인 것입니다.

수원시의 속셈은 너무도 뻔합니다. 더 이상 팽창할 공간이 부족한 한계를 절감하면서 수원시민들의 환심을 사기위해 꼼수를 쓰고 있음에도, 일부 몰지각한 화성시의 몇몇 사람들이 이를 정치적 이슈로 활용하며 선량한 시민들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화성시민들에게는 통합해서 어떤 실익이 있나요? 다른 것은 염두에 두지 말고 오로지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해봅시다.

먼저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안양교도소를 매송면으로 옮기는 문제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화산동 체육공원을 걷어내고 그곳에 쓰레기 처리장을 확대하자는 수원시 의회 의원의 망언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마다 특성을 갖고 각각 인구 50만, 100만, 16만인 화성, 수원, 오산이 합쳐져서 어떠한 시너지 효과가 있어야 논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화성시만 해도 서울의 1.4배, 수원의 7배에 달하는 넓은 도시입니다. 화성시 내에서도 이동하는데 최소 한 시간에서 두 시간이 걸립니다.

3개시가 통합해서 하나의 생활권으로 안착되기는 불가능해보입니다. 또, 지역간 불균형과 인근 도시의 혐오 시설들이 넓은 화성시로 넘쳐 들어올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물론 화성시가 고향이 아니신 분들은 이를 위기로 못 느끼실 수 있습니다만, 이제 이곳에 뿌리내리고 우리의 아이를 키워야 할 화성시에 인근도시의 혐오시설들만 우리 집 옆으로 온다고 상상을 해보십시오. 화성시의 이미지는 물론이거니와 교육적 경제적 어떠한 도움도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화성시는 곧 수원시를 능가하는 인구와 재정, 사회 기간시설, 교육시설, 복지시설, 위락시설 들이 갖추어질 곳입니다. 쾌적한 도시! 안전한 도시! 도시, 농촌과 서해바다가 어우러진 국제 도시가 될 곳입니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이곳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시민 여러분 우리 자녀들에게 어떤 고향을 물려 줄 것인지요?
함께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향을 팔아먹는 일에 분노하며 화성희망포럼(cafe.daum.net/hshopeforum) 대표 전재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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